간략한 요약
이 영상은 한때 번성했던 대구의 몰락과 그 원인, 그리고 도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분석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구 백화점 폐점과 동성로 상권의 쇠퇴
- 아파트 가격 급락 및 미분양 증가
- 학교 폐교 및 젊은 세대의 이탈
- 도시 재생을 위한 노력과 그 한계
소개
과거 대구는 '대프리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뜨거운 도시였으며, 부산과 함께 경상도를 대표하는 대도시였습니다. 동성로는 젊은이들의 약속 장소로 늘 붐볐고, 아파트 분양 경쟁률은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구는 상가가 텅 비고, 아파트가 할인 판매되어도 팔리지 않으며, 자영업자들은 손님 한 명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신입생 부족으로 폐교되는 학교까지 나타나면서 도시 전체가 쇠퇴하고 있습니다.
잘나가던 대구의 과거
과거 대구는 '경상도의 서울'이라 불릴 정도로 잘 나가는 도시였습니다. 동성로는 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이자 약속 장소였으며, 부동산 시장 또한 매우 뜨거웠습니다. 특히 수성구는 강남 다음으로 인기 있는 투자 지역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과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대구 몰락의 시작: 대구 백화점 폐점
대구 몰락을 알린 첫 번째 사건은 동성로의 상징이었던 대구 백화점 본점의 폐점입니다. 2021년 7월, 대구 백화점은 52년 만에 문을 닫았고, 이는 대구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대구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지역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형 백화점 유입과 누적된 영업 손실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폐점하게 되었고, 이후 4년째 방치되어 동성로 공동화를 상징하는 유령 건물이 되었습니다.
동성로 상권 붕괴와 자영업 위기
대구 백화점 폐점 이후 노보텔, 동화백화점, 롯데 영플라자 등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동성로 상권 전체가 붕괴되었습니다. 특히 대구는 자영업 비중이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상권 붕괴는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백화점 고객 유입 효과가 사라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대구 백화점을 시민 모금으로 살리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붕괴와 미분양 아파트 증가
대구 아파트 시장은 한때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1억~2억 원씩 할인해도 팔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2025년 7월 기준 대구 아파트 값은 86주 연속 하락 중이며, 수성구마저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악성 미분양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을 정점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잉 공급, 수요 부족, 가격 하락의 악순환이 도시 쇠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학교 폐교와 인구 감소
최근 10년간 대구에서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신입생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학교가 속출하고 있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문을 닫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출산율 저하와 함께 젊은 세대가 대구를 떠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대구의 도시 재생 노력과 한계
대구는 재개발, 도시 재생, 청년 정책 등 다양한 도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상권 부활을 시도하고 있지만, 공실이 여전히 많아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민 참여와 지속적인 유입이 동반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일자리, 주거, 문화가 함께 돌아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결론
대구의 몰락은 단순한 도시 이야기가 아니라, 지방 대도시가 어떻게 무너지고 다시 살아나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한국 도시 구조 변화의 경고등입니다. 대구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돌아올 이유를 만들고, 가족들이 아이를 키울 환경을 조성하며, 상인들이 장사할 기회를 늘리는 도시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