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5-2F 타자의 추방(한병철, 2017) by 캘빈 1부

211105-2F 타자의 추방(한병철, 2017) by 캘빈 1부

간략한 요약

이 동영상은 한병철 교수의 "타자의 추방"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합니다. 긍정성의 과잉과 타자의 부재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기 파괴적 소비, 경험의 부재, 그리고 다양성 상실의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 긍정성의 과잉이 사회를 병들게 함
  • 타자와의 단절이 자기 파괴로 이어짐
  • 다양성 상실의 위험성

소개

2021년 11월 11일, 2층 채널에서 한병철 교수의 "타자의 추방"을 주제로 토론을 시작합니다. 이 책은 피로사회, 투명사회, 에로스의 종말과 같은 기존 저서들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발표자는 이 책을 통해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 현상을 고찰하고자 합니다.

한병철 교수 소개 및 저서

한병철 교수는 언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를 펼치는 인물입니다. 그의 저서들은 피로사회(2012), 시간의 향기(2013), 투명사회(2014), 심리정치(2015), 에로스의 종말(2015), 아름다움의 구원(2016), 권력이란 무엇인가(2016), 타자의 추방(2017), 땅의 예찬(2018) 등이 있습니다. 발표자는 한병철 교수의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그의 책들이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타자의 추방" 서평

"타자의 추방"은 피로사회, 투명사회, 에로스의 종말과 맥락을 같이하며,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이 책은 긍정성의 과잉과 소통 과잉, 소비 과잉이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지적합니다. 발표자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중심으로 키워드를 분석하며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책의 첫 문장 분석

책의 첫 문장은 "타자가 존재하는 시대는 지나갔다"입니다. 이는 유혹으로서의 타자, 에로스로서의 타자, 욕망으로서의 타자, 지옥으로서의 타자, 고통으로서의 타자가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타자의 긍정성은 같은 것의 긍정성에 밀려나고 있으며, 이는 사회를 병들게 하는 병리학적 변화를 야기합니다. 과잉 소통과 과잉 소비가 배제와 부정이 아닌 긍정으로 사회를 병들게 하며, 파괴적인 압박은 타자가 아닌 내부로부터 온다고 설명합니다.

타자의 부재와 긍정성의 횡포

타자의 존재는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나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편집하고,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만 시간을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생존하고 충돌하며 어려움을 겪는 과정이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긍정성이 극도로 강조되는 사회에서 박탈과 금지는 구시대적인 패러다임이 되었고, 과잉 소통과 과잉 소비가 개인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자기 파괴와 민지 워칭

타자를 추방한 결과, 우리는 자기 파괴에 이르게 됩니다. 과거에는 타자와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했지만, 이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원하는 것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표자는 이를 "민지 워칭(Bin-ge Watching)"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며, 이는 혼수상태에 이를 정도로 과도하게 소비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경험의 부재와 다양성 상실

타자와의 충돌이 사라지면서 나라는 존재를 정의할 수 있는 경계면이 사라지고,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됩니다.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게 되면서 경험이 부재하게 되고, 다양성이 상실됩니다. 전 세계가 비슷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공통분모는 많아지지만, 다양성이 사라지고 문화가 획일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알고리즘과 가치 판단 부재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가치 판단 없이 수많은 사례를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합니다. 이는 넷플릭스에서 자살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는 사례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식은 경험과 사유, 인식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지만, 알고리즘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로스의 종말과 구원의 부재

한병철 교수는 에로스의 종말에서 나와 다른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나로 탄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불편한 존재를 제거하고 나와 비슷한 대상만 주입하기 때문에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인간은 나와 다른 존재와의 충돌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기회가 차단되어 있습니다.

프로텍트 미 프롬 왓 아이 원트

제니 홀저의 "Protect me from what I want"라는 문구처럼, 현대 사회는 소비 사회와 과잉 소비를 경계해야 합니다. 리모컨과 구독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것만 선택할 수 있지만, 이는 자기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타자가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문제이며, 사회 시스템이 주입하는 욕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유의 착취와 생산성

현대 사회는 자유를 억압하는 것보다 자유를 착취하는 것이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게 하면서 스스로를 소진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우리의 사고와 로봇을 비슷하게 만들고, 거기에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을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토론 및 마무리

발표자들은 "타자의 추방"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독서 모임과 같은 활동을 통해 내면의 충돌을 경험하고,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타인에게 맞추기 위해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현대 사회의 외로움과 관계

현대 사회는 매끄러워진 인생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넷플릭스 알고리즘처럼 원하는 것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합니다. 또한, 미디어가 제공하는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야 합니다.

타자를 희화화하는 사회

정권에 등장하는 마틸다처럼, 타자를 희화화하는 사회는 자기 삶을 비극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에는 나와 다른 존재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려는 욕망이 있지만, 현대 사회는 이러한 욕망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결론

타자와의 갈등과 부정성을 받아들여 변화해야 하며,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매끄럽게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지만, 의식적으로 그러한 길을 멀리하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타자의 추방은 편한 세상을 만들지만, 더 무시무시한 타자들의 위협 속에서 살게 될 수 있습니다. 서로 이해할 필요가 없는 세상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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