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이 간다] 입던 옷들이 바다에? '패스트 패션'의 그늘 (2024.03.21/뉴스데스크/MBC)

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가나 아크라의 의류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합니다. 전 세계에서 버려진 옷들이 아프리카로 흘러들어와 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패스트 패션의 증가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해결책으로 유럽 연합의 의류 처리 비용 부담 법안과 같은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가나 아크라의 의류 폐기물 문제 심각성
패스트 패션 증가로 인한 환경 오염 심화
전 지구적인 노력의 필요성

아프리카 가나의 의류 쓰레기 문제

파리 특파원이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의류 쓰레기 문제를 취재합니다. 아크라 시내에는 의류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으며, 이는 세계 최대 중고 의류 시장인 칸타만토 마켓에서 비롯됩니다. 이 시장에는 전 세계에서 버려진 옷들이 모이며, 한국에서 온 옷들도 발견됩니다. 상인들은 점점 쓸모없는 쓰레기 수준의 옷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패스트 패션의 영향

쓸만한 옷의 비중이 줄어들고, 품질이 낮은 울트라 패스트 패션 의류가 증가하면서 문제가 심화됩니다. 아크라의 의류 폐기장들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태워도 계속 쌓이는 옷들로 인해 결국 강으로 버려집니다. 강가에 버려진 옷들은 바다까지 흘러 들어가 어촌 마을 해안가를 가득 메우고, 바다 속까지 오염시킵니다. 해안가는 염료로 물들고, 미세 섬유 조각들이 바닷물에 녹아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바다 거북과 산호는 사라지고, 더 이상 물고기도 잡히지 않습니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

전 세계 수질 오염의 20%, 온실가스의 10%가 옷을 만들고 버리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유럽 사람 한 명당 매년 12kg의 섬유 폐기물을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역시 미국, 중국과 함께 의류 쓰레기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폴리에스테르 사용이 두 배로 늘었고, 인터넷 쇼핑 활성화로 의류 판매량 역시 2030년까지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