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이야기는 늙은 아버지와 그의 두 자녀가 재산 문제로 갈등을 겪지만, 결국 밥상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재산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입니다.
- 밥상은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해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 체면보다 자식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 [0:00]
늙은 아버지는 굳은살 박힌 손으로 매일 마당을 쓸고 포도나무를 다듬으며 소박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평생 모은 낡은 단층집과 약간의 저축이 전부이지만, 그 집에는 그의 삶의 수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느 날, 딸에게서 전화가 와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딸의 방문과 관계 정리 선언 [2:29]
딸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에게 제사에 대한 불공평한 소문을 들었다며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고 선언합니다. 딸은 아들에게만 재산이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몫을 요구합니다. 아버지는 당황하며 딸을 덜 사랑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지만, 딸은 사랑과 돈은 다르다며 자신의 몫을 주장합니다.
아버지의 고뇌와 아들의 전화 [6:08]
딸이 떠난 후, 아버지는 과거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믿었지만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적다는 사실에 괴로워했습니다. 그는 집문서를 보며 소유의 의미를 되새기고, 저녁에 아들에게서 전화가 와 딸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관계가 틀어질까 두려워합니다.
화해를 위한 노력 [10:27]
아버지는 딸에게 먼저 밥을 먹자고 제안하고, 밥상 위에서 다시 말의 자리를 열어보려 합니다. 그는 재산 이야기는 서류 위에서, 서운함은 사람의 얼굴 위에서 섞이면 망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 식사를 제안하고, 딸은 재산 얘기는 꺼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밥상에서의 대화 [14:16]
저녁 식사 자리에서 딸은 어릴 때부터 오빠가 먼저였고 자신은 늘 그다음이라고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아버지는 딸을 덜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딸은 숫자로 정리되는 재산 안에서 자신의 크기가 사랑의 크기처럼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딸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이 세상 어떤 재산보다 소중하다고 말하고, 딸은 아버지의 고등어 맛은 여전하다고 말합니다.
친척들의 소문과 아들의 위로 [17:32]
딸과의 저녁 식사 후, 사촌 동생이 찾아와 집안 일이 시끄럽다는 소문을 전하고, 딸이 친척 모임에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전화해 상속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으니 아버지 마음까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합니다.
유언장과 마음의 소리 [19:42]
경로당에서 친구 최 노인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언장을 써놓았다는 말에 아버지는 변호사 사무실을 검색합니다. 그는 유언장을 통해 자신의 뜻을 확실히 하려고 하지만, 종이 한 장으로 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결국 아버지는 다이어리에 자신의 뜻을 적고, 밥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다짐합니다.
국수집에서의 만남과 원칙 정하기 [22:06]
아버지는 딸에게 회사 앞에서 만나자고 제안하고, 국수집에서 다시 대화를 시도합니다. 딸은 공평을 원하고, 아버지는 과거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며 미안함을 전합니다. 두 사람은 법이 서로를 갈라놓는 도구가 아니라 안전 장치가 되길 바라고, 밥을 먹는 자리와 전문가 자문 자리를 번갈아가며 진행하기로 원칙을 정합니다.
김치찌개 밥상과 마음 확인 [28:16]
국수집에서 헤어진 지 며칠 뒤, 딸에게서 김치찌개를 끓일 테니 집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딸의 집에서 김치찌개 밥상을 함께 하고, 딸은 아버지와 오빠에게 그동안 쌓였던 서운함을 털어놓습니다. 아버지는 딸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세 사람은 변호사 상담을 함께 받기로 합니다.
변호사 상담과 마음의 기록 [37:48]
변호사 사무실에서 상속 문제에 대한 상담을 받고, 법대로 재산을 나누되 아버지가 살아 있는 동안 집은 아버지가 지키고 남는 저축은 손주들 교육비로 먼저 쓰기로 합의합니다. 아버지는 변호사에게 자신의 뜻을 미리 적어두면 되는지 묻고, 딸은 자신의 몫이 명확히 적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을 확인하라고 말합니다.
화해와 밥상 유언 [43:15]
변호사 사무실에서 돌아온 후, 세 사람은 다시 밥상을 함께 하고, 아버지는 유언 초안을 읽으며 자신이 남기고 싶은 진짜 유산은 돈이나 집이 아니라 밥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식들에게 매달 한 번은 함께 밥상을 차리길 바라고, 그것이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전합니다.
체면보다 가족 [47:41]
친척들과 이웃들의 수군거림에 아버지는 체면을 지킬 것인지, 가족을 지킬 것인지 고민합니다. 딸 역시 친척들에게 철없는 욕심쟁이라는 말을 듣고 상처받고, 아버지는 체면보다 자식들의 마음을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지붕 수리와 새로운 시작 [51:51]
집이 오래되어 지붕에서 물이 새고, 아버지는 아들과 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세 사람은 함께 집수리 비용을 감당하고, 공사 현장에서 서로 협력하며 관계를 회복합니다. 지붕 공사가 끝난 후, 아버지는 작은 잔치를 열고 유언 초안을 읽으며 밥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야기의 교훈 [1:00:24]
이야기는 재산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이며, 밥상은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해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