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 세워야 할 사람 vs 관리자에 두어야 할 사람

간략한 요약

이 영상은 직장 내에서 흔히 혼동되는 리더, 관리자, 실무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 역할에 필요한 역량과 조직 내에서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핵심은 각자의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 실무자는 주어진 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하며, 정확도와 일정 준수가 중요합니다.
• 관리자는 조직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리스크 관리 능력이 요구됩니다.
• 리더는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며, 리스크 감수와 기존의 성공 공식을 버리는 언러닝 능력이 필요합니다.

Intro

많은 직장인들이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도 리더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리더와 관리자는 엄연히 다릅니다. 조직을 운영하는 관리자나 조직 구성원 모두 리더, 관리자, 실무자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은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거나 기존 구성원에게 새로운 역할을 맡길 때, 그 사람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개인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실무자, 관리자, 리더 중 어디에 속하는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야 합니다.

'실무자'는 누구인가?

실무자는 일차적으로 주어진 일을 능숙하게 잘 해내는 사람입니다. 이들에게는 조직에 이미 성공 경험이 있는, 매뉴얼화된 업무가 주어집니다. 평균 정도의 업무 역량을 가진 사람이 매뉴얼과 전임자의 도움을 받아 3개월 이내에 80~90% 수준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입니다. 실무자는 주어진 일을 정해진 기간 안에 완성도 있게 해내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도, 완성도, 일정 준수 기준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생산성, 효율성 같은 지표로 이차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하며, 꼼꼼함과 성실함이 중요한 정성 평가 기준이 됩니다.

'관리자'는 누구인가?

관리자는 회사의 여러 실무적인 업무, 운영 업무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직 내외부의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목표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관리자는 목표 관리와 목표 달성 여부로 평가받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리스크 관리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실무자와 달리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시장 및 조직 내부 사항을 읽어내는 분석력도 필요하며, 시스템과 운영 업무를 고도화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수록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더'는 누구인가?

리더는 관리자와 달리 회사의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대기업에서는 팀장급에게 리더의 역할을 요구하지만, 많은 경우 관리자로 성장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기업은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왔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기 어렵고, 기존 시스템 안에서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합니다.

'점진적 고도화'와 '변화'의 차이 ('관리자'의 일 vs '리더'의 일)

연봉 인상을 예로 들어 점진적 고도화와 변화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5천만 원 연봉에서 5,200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은 점진적 고도화에 해당하며, 기존 업무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천만 원에서 1억으로 연봉을 올리는 것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합니다. 리더는 이처럼 막막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 도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10억 매출을 내는 회사가 50억 매출을 내려면 기존의 방식을 버려야 하는 것처럼, 리더는 기존의 성공 공식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야 합니다.

좋은 '관리자'가 곧 좋은 '리더'인 건 아니다.

리더는 단순히 목표 달성 여부만으로 평가받을 수 없으며, 단기간에 측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관리자에게 리스크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면, 리더는 리스크 감수 역량이 중요합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유의미한 결과물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관리자 시절에 익혔던 역량이 오히려 방해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면 언러닝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는 쉽지 않습니다.

정말 '리더'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사람은 정말 원하는 것이 생겼을 때, 풀고 싶은 문제가 생겼을 때 변합니다. 다이어트처럼 극적인 변화는 쉽지 않지만, 강렬한 감정이나 결핍이 있을 때 도전하게 됩니다. 일도 마찬가지로, 현재 맡고 있는 역할에서 문제를 풀고 싶고 해결하고 싶다는 문제 의식을 가진 사람이 리더가 됩니다. 조직은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가진 사람을 리더로 세워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 어떤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지,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원하는 역할과 조직이 기대하는 역할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