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 설교는 사도행전 2장을 바탕으로 성령 충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성령의 권능은 단순히 외적인 능력이나 은사가 아닌, 우리 자신을 넘어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삶으로 이끄는 변화임을 강조합니다. 성령 충만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고, 섬김의 자세를 갖게 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의 삶을 인도하도록 이끄는 능력입니다. 또한, 성령님을 인정하고 삶의 주도권을 그분께 맡길 때, 우리는 안전하고 복된 길을 걸어갈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 성령 충만은 자신을 넘어서는 능력이다.
- 성령님을 인정하고 삶의 주도권을 맡겨야 한다.
- 성령 충만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으로 이끈다.
사도행전 2장의 중요성
사도행전 2장은 단순한 성경 구절이 아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계시적인 장입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며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성령강림 주일에 성령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임재하신 사건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성령 충만에 대한 흔한 오해
일반적으로 성령 충만은 용기를 얻고 카리스마가 생기며,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존재로 변화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방언, 병 고침, 기적과 이사 등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성령의 강력한 임재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령의 권능은 단순히 강해지는 역사만이 아닙니다.
진정한 성령의 권능
성령의 역사는 강퍅한 우리의 삶을 부드럽게 만들고, 온유하게 만들어 줍니다. 자기 부인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고, 낮아짐에 대해 눈을 뜨게 하며, 섬기려는 삶의 모습으로 변화되게 합니다. 즉, 뭔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고 약하게 만드는 역사 또한 성령의 권능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담대하지만 강퍅하지 않으며, 은사가 나타나지만 그 은사가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화목하게 만들고, 나를 내어주게 만듭니다.
나를 넘어서게 하는 성령의 역사
진정한 성령 충만의 삶은 내 자신을 넘어서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품고 기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과거에 핍박했던 사람이 온유하게 변화되어 교회를 섬기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은 자신을 넘어서게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가로막는 것은 성령이 약하게 역사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내 자신을 너무 강하게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우리의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비두니아로 가는 것을 막으시고 마게도냐로 인도하신 것처럼, 베드로에게 율법에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는 신앙관을 넘어서게 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것처럼,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넘어서서 성령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순종을 선택합니다.
삶의 주도권을 성령님께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와 삶의 주인으로 모신 순간부터 우리는 조수석에 앉아 운전대를 주님께 맡겨 드렸습니다. 하지만 성령 충만하지 않은 삶은 여전히 내가 내 삶의 주인인 줄 착각하며 운전대에 손을 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가장 안전 지대는 성령께서 우리의 인생의 운전대를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면 우리의 길을 지도하시리라.
성령 충만을 구하는 삶
하루 종일 의식이 닿을 때마다 내 삶에 성령님을 인정한다고 고백하고, 성령 충만을 밥 먹듯이 고백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인생은 모든 시선과 마음을 하나님께 두는 자입니다. 우리의 실패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성령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그분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께 붙들린 인생은 성령님께서 곧은 길로 가게 하시는 복된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그 길은 내 자신만을 위한 길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은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전유물이 아니라, 실패하고 넘어진 인생들을 향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을 뜨자마자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