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남양 성모성지를 방문하여 종교 건축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탐구합니다. 성당의 독특한 건축 양식, 빛과 공간의 활용, 그리고 한국 전통 한지의 사용이 주요 감상 포인트입니다.
- 마리오 보타의 건축 철학: 벽돌의 사용, 실린더 천창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
- 종교 건축의 의미: 성스러운 공간으로의 경험, 고행의 의미를 담은 계단
- 빛과 공간의 조화: 자연광을 활용한 설계,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빛의 효과
-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 한지를 이용한 소성당 내부, 인간문화재급 장인의 솜씨
인간계를 초월한 천상계 공간, 종교 건축 [0:09]
남양 성모성지는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종교 건축물로, 붉은 벽돌과 독특한 실린더 천창이 특징입니다. 마리오 보타는 한국의 강남 교당 타워와 리움 미술관도 설계한 건축가로, 벽돌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당 디자인에서 가로로 긴 벽돌을 사용해 독특한 미감을 살렸습니다.
대성당 진입 계단 [3:23]
대성당으로 진입하는 계단은 성스러운 공간으로 향하는 경험을 강조합니다. 계단을 오르는 행위는 중력을 거스르는 고행을 의미하며, 원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려 했으나 마리오 보타의 반대로 계단으로 시공되었습니다.
예수님과 눈이 마주치는 성당 [5:53]
대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줄리아노 반지의 예수님 상과 마주하게 되는데, 어느 위치에서 보든 예수님이 나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십자가 사이의 빛은 외부 자연광을 이용한 것으로, 굴뚝 형태의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시간과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며, 특정 시점에는 천사의 날개처럼 보이는 효과를 연출합니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처럼 빛을 활용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파이프 오르간 [9:16]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잔향이 있어야 멋있게 들리지만, 설교 말씀 전달에는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음향 디자인 시 설교와 음악 중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합니다. 파이프 오르간 뒤쪽의 루버는 음향 반사판 역할을 하며, 나무 소재를 사용해 음향을 반사하고 투과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냅니다.
소성당 [10:34]
소성당은 지금껏 다녀본 성당 통틀어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으로, 미니멀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전체적인 배치, 구도, 컬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소성당 벽 한지 [12:21]
소성당 벽은 특별한 한지로 마감되어 있는데, 콘크리트 면에서 띄워 장력으로 팽팽하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인간문화재급 장인이 시공한 것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최고 수준의 마감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신부님의 요청으로 마리오 보타가 한지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합니다.
성모마리아 [14:43]
소성당 내부의 파란색은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색으로, 이는 경제적인 이유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청금석이라는 광물에서 파란색 염료를 얻었기 때문에 파란색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