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30이 빨리 퇴사하는 이유 (김경일X장동선)ㅣ10분 토론 / 14F

요즘 2030이 빨리 퇴사하는 이유 (김경일X장동선)ㅣ10분 토론 / 14F

간략한 요약

이 영상은 최근 통계청 발표에서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현상에 대해 뇌과학자 장동선과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합니다. 청년들이 쉬는 이유를 단순히 게으름으로 치부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 세대 간의 인식 차이, 그리고 청년 세대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또한, 청년들이 '쉼'을 통해 자신을 탐색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하며, 사회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쉼'의 다양한 의미와 가능성을 탐색하고, 청년 세대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합니다.
  • 사회 구조적 문제와 세대 간 인식 차이를 극복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 청년들의 '쉼'을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미래를 위한 탐색 과정으로 봐야 합니다.

인트로 [0:00]

김준상 아나운서는 오늘 '쉬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가 두 분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소개합니다. 뇌과학자 장동선과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출연하여 청년들이 '쉬고 있다'는 현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것을 예고합니다. 두 전문가는 서로의 전공 분야가 겹쳐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왔으며,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쉬는 청년 현상에 대한 전문가의 시각 [1:09]

최근 통계청 발표에서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에 대해, 장동선은 '쉰다'라는 표현이 질문 안에 너무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쉬는 것이 쉬는 것이 아닐 수 있다'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경일은 '일한다'의 정의가 너무 좁게 해석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다양한 형태의 의미 있는 행동을 하는 젊은 세대를 낙인찍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세대별 경험과 '게으름'에 대한 시각 차이 [3:33]

김경일은 1970년대생으로 IMF 전후의 경제 상황을 경험했으며, 장동선은 1980년대생으로 수축 사회로 꺾여 들어가는 세대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장동선은 선배 세대에 비해 기회가 줄어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살 수 있는 울타리'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일각에서는 청년들이 게을러서 그렇다는 비판에 대해, 장동선은 '나도 저럴 때 게으르고 싶었다'는 질투심이 반영된 의견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는 과거에 비해 많은 것을 누리고 좋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겪는 마음의 어려움과 불안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고생과 고민의 균형 [7:37]

김경일은 '요즘 애들은 고생을 안 해 봐서'라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고민은 우리보다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그는 사회 간접 자본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전한 사회에서는 과거와 같은 육체적인 고생을 덜 하지만, 그만큼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장동선은 몸이 힘들 때는 사람들이 뭉치지만, 마음이 힘들 때는 서로에게 더욱 날카로워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청년들의 불안 지수, 우울 지수, 자살률 등 정신 건강 지표가 높은 이유를 마음의 고통에서 찾으며, 경쟁과 비교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새로운 기회와 사회의 역할 [10:57]

김경일은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젊은이들이 자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탈출'이 아닌 '진출'로 봐야 하며, 한국 청년들도 더 넓은 세상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유럽 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도 이민 정책을 통해 청년 세대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모델을 언급하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대인 청년들의 혁신적인 파워가 이스라엘을 강대국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조직 문화와 개인의 성장 [14:32]

김경일은 MG 세대가 직장을 떠나는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에 대해, 기업이 '좋은 사람'을 뽑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과 맞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결혼과 이혼에 비유하며, 서로 맞지 않으면 헤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합니다. 장동선은 이에 반론하며, '나에게 맞는 회사'를 처음부터 찾기보다는 다양한 회사를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회사라는 존재가 점점 자동화되고 자율적으로 운행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큰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작은 규모의 조직들이 더 많이 생겨나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대 간의 관점 차이와 해결책 [18:46]

장동선은 현재 2, 30대가 가장 어려운 패를 받게 된 세대라고 지적하며,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신입사원과 대리급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경일은 이에 대해 2, 30대 스타트업 대표들은 오히려 AI를 활용하여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세대 간의 관점 차이를 인정하고 수평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2, 30대에게 해결의 주도권을 줘야 하며,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년들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제도적 문제와 수평적인 문화 [20:14]

장동선은 회사 내의 비대칭적인 업무 구조와 호봉제 등 제도적인 문제가 젊은 세대가 회사에 오래 버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김경일은 호봉제를 좋아하는 20대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획일적인 해결책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2년이 지나면 고용해야 한다는 법 때문에 젊은이들이 1년 11개월만 일하고 쫓겨나는 사례를 언급하며, 섣부른 정책 결정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괴물 부모와 세대 갈등 [21:37]

김경일은 신입 사원의 부모가 직장에 전화해서 항의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부모를 '괴물 부모'라고 비판합니다. 그는 부모의 역할은 자식이 스스로의 삶을 찾을 수 있게 돕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장동선은 대학이나 직장에서 부모에게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사회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는 1980년대 대학생들의 일탈적인 행동을 비판하는 교수님의 사례를 소개하며, 젊은 세대의 보편적인 모습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세대 간의 이해와 공존 [23:51]

장동선은 젊은 세대를 인내력이 없다거나 적응을 못 한다고 단정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세대 갈등의 책임을 어느 한 세대에게만 돌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유럽의 사례를 언급하며,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자가 함께 클럽에 가는 문화가 자연스러운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는 각 세대가 가진 장점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며, 단점을 부각시키고 보완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2030세대의 불안과 해결 방안 [24:57]

장동선은 2030세대가 불안한 이유 중 하나로 온라인으로 경험한 인간관계가 오프라인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는 MBTI 현상조차도 오프라인 경험 부족으로 인해 정량화된 지표를 찾으려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그는 물리적으로 경험하는 인간관계의 부재가 자아 정체성 확립과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김경일은 과거에는 20대의 방황과 불안을 존중해주는 분위기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들의 불안과 방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쉬는 청년 문제 해결 방안 [27:31]

김경일은 '쉬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정의하지 말고, 제대로 쉬는 것도 좋다고 제안합니다. 그는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고등학교 졸업 후 1, 2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하거나 명상 공부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제대로 쉬었다면 다시 뛰고 싶어지는 순간이 오며, '쉼'을 사회적으로 문제 삼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장동선은 과거에는 '휴지기', '준비기' 등으로 표현했던 기간을 '잠복기', '탐색기'로 바꿔 부르며, 물리적인 행동이 없더라도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젊은이들이 탐색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고 있으며, 사회는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총평 [29:52]

장동선은 2030세대의 고민이 해결될 수 있도록 사회 구조 시스템 자체가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경일은 각 세대가 가진 장점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며, 단점을 부각시키고 보완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동료들에게 "요즘 젊은 사람답지 않게 일 너무 잘한다"는 표현 대신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런 걸 잘한다는데 이번에 딱 그런 사람이 우리 회사에 들어왔다"고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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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9/29/2025 Source: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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