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포비아,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이슈 픽 쌤과 함께] | KBS 250824 방송

간략 요약

이 비디오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이유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거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필요한 정책 방향을 제시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강남 아파트 평당 가격이 1억 원을 돌파하며 가격 양극화 심화
• 주택 구입 능력 지수 하락으로 서울 시민의 주택 구매 어려움 증가
• 서울 중심의 1극 체제와 양질의 일자리 집중으로 인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 강남 개발 초기 배경과 학군 이전 정책이 현재 강남 집값 상승에 미친 영향

강남 아파트 가격 1억 원 돌파 [0:00]

강남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2024년 4월 기준 평균 매매 가격으로 사상 처음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 가격의 두 배 이상이며, 전국 평균 가격의 다섯 배 이상에 달합니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하위 20% 아파트 여섯 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 양극화가 심각합니다. 최근에는 30평 아파트가 60억 원에 거래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대출 규제와 부동산 시장 [0:58]

정부의 주택 담보 대출 상한선이 6억 원으로 묶이면서 대출을 통한 주택 구매 심리가 다소 진정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만에 몇 억씩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더 높은 가격으로 재계약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주택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주택 구입 능력 지수 [3:08]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 구입 물량 지수에 따르면, 서울 시민은 평균 소득과 자산으로 서울에 있는 주택 100채 중 6채밖에 구입할 수 없습니다. 10년 전에는 20채 이상 구입 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경제력 상승보다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원인 [4:41]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대한민국의 공간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는 서울에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되면서 인구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고급 인력을 구하기 쉬운 서울로 몰리면서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남 개발과 학군 [6:33]

강남 주택 가격 상승에는 일자리 요인과 함께 교육 요인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강남에는 좋은 학교와 촘촘한 사교육 서비스가 집중되어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강남 개발 초기에는 강북에 있던 유명 학교들을 강남으로 이전시키는 정책이 추진되었습니다.

강남 개발 배경 [7:02]

과거 서울은 4대문 안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인구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주택난 해결을 위해 강남 개발이 추진되었지만, 초기에는 강남이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어 이주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건설, 고속터미널 배치, 명문 학교 이전 등 대대적인 정책을 통해 강남 이주를 유도했습니다. 경기고, 서울고, 휘문고, 중동고, 숙명여고 등이 이때 강남으로 이전한 대표적인 학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