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 설교는 진정한 거듭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히 세례를 받거나 교회 직분을 얻는 것 이상의 내면적 변화를 촉구합니다. 외적인 변화(네오스)뿐만 아니라 내면과 본질의 변화(카이노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말씀에 흔들리고 옛 자아를 깨뜨려야 합니다. 성도는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며, 성령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 사단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진정한 거듭남은 내면과 본질의 변화(카이노스)를 포함합니다.
- 지속적인 말씀 묵상과 순종을 통해 옛 자아를 깨뜨려야 합니다.
- 성도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성령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조세형의 이야기: 진정한 거듭남의 부재 [0:20]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유명했던 대도 조세형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의 물건은 훔치지 않는다는 원칙, 교도소 수감 중 기독교에 귀의하여 목사가 된 점, 그리고 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으로 세 번이나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의 삶은 외적인 변화(네오스)는 있었지만, 내면의 본질적인 변화(카이노스)가 없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그가 진정으로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움의 두 가지 의미: 네오스와 카이노스 [3:37]
새로움을 의미하는 헬라어 단어 '네오스'와 '카이노스'의 차이점을 설명합니다. '네오스'는 시간적인 새로움을 의미하며, 겉모습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반면 '카이노스'는 내면과 본질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보톡스 시술을 통해 주름을 펴는 것은 '네오스'적인 변화이지만, 내면의 아집과 독선이 사라지지 않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진정한 변화는 '카이노스', 즉 내면의 변화에서 비롯됩니다.
신앙생활의 형식주의 경계 [5:12]
세례를 받고 교회 직분을 얻는 것이 자동적으로 거듭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앙의 세월이 흘러 직분이 새로워지는 것은 '네오스'적인 변화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적이고 본질적인 '카이노스'의 변화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과 후가 똑같다면 거듭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할례를 언약 백성의 징표로 삼았지만, 오만으로 변질되어 이방인을 배척하고 율법의 참정신을 외면한 것처럼,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경계해야 합니다.
알에서 깨어나는 새: 거듭남의 고통 [8:49]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여 거듭남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새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알을 깨뜨려야 하듯이, 우리도 옛 자아를 철저하게 부수어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거듭남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아직 깨부수지 못한 옛 세계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알을 깨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말씀에 흔들리는 삶: 지속적인 거듭남 [10:27]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거듭남을 위해 지속적으로 말씀을 보냈습니다. 빌립보서의 각 장에 기록된 말씀을 통해 성도들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하며, 구원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또한, 진리에서 벗어난 자들을 삼가고, 성령으로 봉사하며, 예수님만 자랑해야 합니다. 이러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말씀의 능력: 사단으로부터의 보호 [13:51]
거듭나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드시 거듭나야 사단의 밥이 되지 않습니다. 원로 목사님이 바쁜 사역 중에도 성경을 놓지 않는 이유는 말씀이 우리를 사단으로부터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몸무게나 직분이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거듭나게 하고 사단으로부터 지켜줍니다. 베드로전서 1장 23절은 우리가 썩지 아니할 씨,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났다고 말합니다.
말씀 묵상과 순종: 새로운 삶의 시작 [16:29]
거듭남의 훈련이 부담스럽다면, 매일 듣는 말씀 중 단 한 가지만이라도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읽을 때 내가 말씀을 보려 하지 말고, 말씀이 나와 나의 삶을 보게 하십시오. 말씀이 내 생각과 마음과 입술의 말을 흔들어 나를 거듭나게 하실 때까지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그러면 말씀이 내 속의 죄악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게 할 것입니다.
거듭남의 진행형: 천국 시민권자로서의 삶 [18:30]
존 밀턴의 고백처럼, 우리는 아직 마땅히 되어야 할 사람이 아니지만, 옛날의 그 사람은 아닙니다. 세례는 거듭남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성도의 거듭남은 언제나 진행형입니다. 성도된 것보다 거듭난 성도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며, 직분을 받는 것보다 거듭난 직분자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천국 시민권자로서 계속 거듭나기를 원하십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아 오직 주님만 자랑하고 신뢰하며, 성령으로 예배하고 봉사하는 새로운 거듭남의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