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 요약
이 영상은 기후 변화 부정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지구 온난화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임을 강조합니다. 영상은 태양 활동과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를 비교 분석하여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임을 밝힙니다. 또한, 금성의 극단적인 온실 효과를 예시로 들어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가 포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를 예측하고 경고해 왔지만, 대중의 무관심과 부정론으로 인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태양 활동은 지구 온난화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며,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가 주요 원인입니다.
- 금성의 극단적인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가 포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예측하고 경고해 왔지만, 대중의 무관심과 부정론으로 인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태양 활동 vs. 이산화탄소
윌리 순은 대표적인 기후 변화 부정론자로, 지구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은 태양이며 온실 가스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지구에 입사되는 태양 에너지가 340W/㎡이고,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는 그보다 10배 이상 작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데이터에 대한 오해입니다. 지구에 입사되는 태양 에너지는 1361W/㎡이고, 시간에 따른 편차는 0.05% 미만입니다. 지구 전체 표면에 대한 평균 입사량은 340W/㎡이며, 산업 혁명 이후 260년 동안 태양 에너지의 누적 변화량은 0.4W/㎡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대기 중 CO2 농도 증가로 인해 더해진 온실 효과는 1.82W/㎡로, 태양 에너지 변화량보다 약 45배 가량 큽니다. 따라서 지난 260년 간의 기후 변화를 주도한 주요인은 태양이 아니라 화석 연료 연소로 대기 중에 추가된 이산화탄소입니다.
태양 활동과 지구 온도
윌리 순은 지구의 평균 온도가 거의 100% 태양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시간에 따른 지구의 온도 변화는 태양 활동의 변화를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산업 혁명 시기의 지구 온도를 기준으로 놓고 이에 대한 온도 편차를 보면 지난 40여년 동안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0.5도 이상 올랐습니다. 이는 바다와 육지를 모두 포함한 수치이며, 바다만 고려하더라도 지표면의 70%를 둘러싼 바닷물 전체의 온도가 평균 0.5도 이상 올랐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변화입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태양 에너지는 오히려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이 그래프는 태양의 역할을 강조하는 윌리 순의 이론으로는 실제 자연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도시 열섬 효과
윌리 순은 지구 온도 데이터가 도시의 열 효과로 인해 오염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도시 지역의 기온 데이터를 포함시키면 지구 온도 상승 경향성이 훨씬 누그러진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지구 온도 그래프에 대한 명백한 오해입니다. 이 그래프는 특정 도시들에 대한 측정 결과가 아니라, 도시와 시골, 사막과 열대 우림, 육지와 바다, 적도와 극지방을 모두 포함한 지구 표면 전체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특히나 온도 상승이 두드러지는 지역은 북극입니다. 2020년 9월 북극 바다의 얼음 면적은 1980년 9월에 비해 절반 가량이나 줄었습니다. 지구 온도 상승의 원인이 도시 온도의 상승이라면 북극은 왜 더워지는가? 윌리 순은 이 모든 것이 태양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앞서 봤듯 오히려 1980년대부터 2020년까지의 태양 활동은 긴 시간 범위 속에서 미세하게 줄고 있습니다.
음모론
기후 변화 부정론자들은 지구 온도 데이터가 조작되었다는 음모론을 제기합니다. 그들은 영국 기상청, 미 해양 대기청, 버클리 어스, 나사, 일본 기상청, 유럽 중기 기상 예보 센터 등 다수의 기관들이 합심하여 연구비를 타낼 목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온난화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지구 온도 그래프가 어떤 하나의 기간에서 독점적으로 측정한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 그래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다수의 기관에서 측정한 데이터가 모두 더해진 결과입니다.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
윌리엄 하퍼는 윌리 순과 더불어 인간이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기후 변화 부정론자입니다. 그는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는 이미 포화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CO2 농도가 400ppm 선에서 이미 포화되었기 때문에, 그 농도가 배 이상 높아져도 그로 인해 추가되는 온실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포화 오류라고 불리는 아주 낡은 오류입니다. 20세기 초반에는 지금처럼 CO2 분자에 대한 정밀한 흡수 스펙트럼 데이터가 없었고, 양자 역학 또한 탄생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럼 빈약한 이론적, 기술적, 실험적 기반을 고려한다면 크누트의 주장은 당시에는 제기해 볼 수 있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오늘날까지 들먹이는 것은 온실 효과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거나 아니면 청자를 완전히 기만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포화 오류는 이론적으로 보나 관측 결과로 보나 이미 30년도 더 전에 깨끗하게 정리된 오류입니다.
금성의 온실 효과
금성은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가 포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입니다. 금성은 지구와 질량, 반지름, 밀도가 비슷하지만, 표면 온도는 약 470℃로 매우 높습니다. 이는 금성이 태양에 가까워서가 아니라, 금성 대기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극단적인 온실 효과 때문입니다. 금성의 이산화탄소 총량은 지구의 이산화탄소 총량보다 약 22만 배 더 많습니다. 만약 지구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량의 이산화탄소만 이미 그것에 단열 효과가 포화되었다면, 금성의 막대한 이산화탄소는 그 이상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금성의 표면 온도는 464℃로, 이는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가 포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과학자들의 경고
과학자들은 30년도 더 전에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국제 기구를 만들고, 전 세계적인 동참을 요구하는 국제 협약 체결을 주도했습니다. 1997년 체결된 교토 기후 협약의 목표는 온실 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저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은 화석 연료를 태워 발생한 온실 가스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한다는 인과 관계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20세기 중후반에는 금성 탐사, 대기 분자에 대한 스펙트럼 데이터 확보, 위성을 통한 기상 관측, 컴퓨터를 이용한 기후 시뮬레이션 연구 등을 통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해가 크게 증진되었습니다. 1988년 나사의 과학자들은 과거 30년을 기준으로 미래 30년을 예측했고, 그 결과는 실제 지구 온도 변화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온실 가스의 농도 증가가 지구 온난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즉각적으로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무관심과 부정론으로 인해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결론
기후 변화 부정론자들의 주장은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과 같은 노골적인 음모론입니다. 그들은 과학의 이름을 내세워 그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주장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수의 사람들이 실제 과학자들의 경고를 알아들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그들은 자신에게 다가올 큰 위험을 훨씬 더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편리를 위해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를 희생하는 그 현재와 미래 사이의 긴장 관계 또한 일찍이 해소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