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진짜 ‘경험’해야 하는 이유 [이달의 베스트북: 경험의 멸종]

인간이 진짜 ‘경험’해야 하는 이유 [이달의 베스트북: 경험의 멸종]

간략 요약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6월 베스트 북 "경험의 멸종" 요약입니다. 기술 발전이 인간 경험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인간 소통, 시간 및 공간 감각의 변화를 탐구합니다.

  • 직접 경험의 감소와 간접 경험의 증가
  • 온라인 소통의 변화와 비언어적 소통 능력의 퇴화
  •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 변화, 기다림의 중요성 상실
  • 장소에 대한 감각 변화와 공동체 기능 약화

소개

크리스틴 로젠의 "경험의 멸종"은 기술이 인간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이 계속 인간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탐구하며, 인간은 어떠한 존재여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합니다. 한국의 스마트 시티 송도와 먹방 사례를 통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분석합니다.

경험의 멸종과 직접 경험

경험의 멸종은 직접 경험의 감소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특정 시공간에서 육체와 감각을 통해 체험하는 것이 경험이었지만, 최근 10~20년 사이에 이러한 경험 체계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네가 거기에 있었어야 돼"라는 말이 줄어든 현상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온라인 간접 경험이 직접 경험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리액션 영상은 직접 경험을 간접 경험으로 대체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심할 경우 경험 표절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경험 마케팅과 소통 방식의 변화

기업은 경험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개인조차 자신의 삶을 마케팅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은 경험을 업로드하기 위해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인간은 자신의 광고가 되었습니다. 직접 경험을 하는 인간에게 상호 소통은 중요하지만, 온라인 환경에서는 자기 위장이나 거짓말이 더 쉬워지고, 화상 통화조차 멀티태스킹으로 인해 소통 능력이 퇴화됩니다. 타인의 표정을 읽는 능력은 사회 속에서 학습해야 할 기량이지만, 온라인 몰두로 인해 이러한 기회를 상실하게 됩니다.

대면 소통의 중요성과 시간 감각의 변화

기업은 대면 소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창의적인 결과를 위해 노력하지만, 효율성을 중시하는 문화로 인해 오히려 창의성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과 대면 접촉이 사라지는 시대에 시간 감각 또한 바뀌고 있습니다. 기다림에 대한 인내심이 줄어들고, 지루함을 참지 못해 휴대폰에 의존하게 됩니다. 사회적 조바심은 개인 대출 증가와 같은 문제와도 관련이 있으며, 기다림을 견뎌내는 방식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일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 변화

기술 발달로 인해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이 달라졌습니다. 속도를 높이는 것이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지면서, 멍 때리거나 공상하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데카르트, 아인슈타인, 테슬라와 같은 인물들은 유휴 시간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현대인들은 온라인 소통으로만 시간을 채우면서 창의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강박 또한 심해져, 공간과 장소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공간과 장소의 변화

공간은 정의와 의미가 부여되면 장소가 됩니다. 전화 발명 이후 인간은 집에 없어도 집에 있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되었고, 스마트폰은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위치 정보까지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광장에서 사람들은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부딪히지 않고 움직였지만, 전화에 몰두하면 이러한 능력이 저하됩니다. 제3의 장소(술집, 카페, 광장 등)는 공동체 기능을 수행했지만, 현대에는 이러한 공간에서도 소통이 단절되고 있습니다.

정체성과 기억의 변화

장소는 인간의 정체성과 중요한 관련을 맺고 있지만, 가상 공간 경험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프로필이 자신의 정체성을 대체하고,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지만 소통은 단절됩니다. 기억조차 기술에 아웃소싱하는 시대가 되었고, 기억의 플랫폼을 대기업이 소유하면서 개인은 기억에 대한 통제성을 잃어버립니다. 결국 개인은 디지털 무덤만 남기게 될 수 있다는 섬뜩한 지적입니다.

결론

"경험의 멸종"은 온라인 중독과 기술에 대한 의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저자는 8학년(중학교 2학년) 이전에는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주지 않아야 하며, 온라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책의 모든 내용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귀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자신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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