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선미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유학 후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 주제는 '레이어스 오브 더 윈드'로, 현실의 순간을 포착하여 시공간을 분리하고 재구성하여 몽환적이고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작업입니다. 또한, 업사이클링에 관심을 갖고 예술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 동양화 전공 후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설치 작업
- '레이어스 오브 더 윈드' 전시: 현실의 순간 포착 및 재구성
- 업사이클링 예술 교육 프로젝트를 통한 나눔 실천
작가 소개 및 유학 계기 [0:00]
이선미 작가는 순천 문화의 거리에 있는 카메라타 예술공간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동양화를 전공한 후 프랑스 유학을 통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90년대 말, 해외여행 중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무작정 프랑스로 떠났고, 그곳에서 IMF와 2002년 월드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외로움을 느끼며 타인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의 뒷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작품에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작품 주제: 레이어스 오브 더 윈드 [2:43]
'레이어스 오브 더 윈드'는 현실의 순간을 포착하여 시공간을 임의적으로 분리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입니다. 작가는 현실적인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몽환적이고 이질적인 느낌을 주고자 합니다. 바람이라는 요소는 찰나의 순간 스치는 바람이 지구를 돌아 다시 스치는 것처럼, 삶의 단면들이 반복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민들'이라는 제목은 바람의 겹겹이 다시 돌아와 만나는 지점을 의미합니다.
레이어 작업 방식 및 레이어 박스 프로젝트 [4:48]
레이어 작업은 찰나의 순간을 표현하기 어려운 평면 작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레이어 박스 프로젝트는 작가가 가진 레이어 개념을 바탕으로 예술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사람들이 자신만의 공간과 삶의 현장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뒷모습에 주목하는 이유 [6:09]
작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에 주목하는데, 이는 뒷모습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며, 꾸밈없이 삶을 드러내는 솔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뒷모습을 관찰하기 시작했으며, 뒷모습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입체적인 예술 방식 선택 이유 [7:38]
평면 작업의 한계를 느껴 입체적인 예술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교수님의 조언을 통해 표현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게 되었으며, 사진, 영상 등을 통해 주제는 같지만 표현 방법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양화 전공이 공간 구성 등에 영향을 주어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업사이클링 작업과 문화 프로젝트 [10:05]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업사이클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료 작가들과 함께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예술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여러 작가들과 단체를 만들어 아트 마켓, 예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콜라보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통해 서로의 방식으로 느끼는 것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 [13:13]
나이가 들면서 삶의 궤적에 따라 하고 싶은 것이 변하고 있으며, 부모님 세대가 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여 시니어 분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술이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전시 준비를 함께하며 소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