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 가지고 있으면 웬만한 장관들 월급이랑 맞먹었어요"|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갔음에도 요강 만드는 일을 놓을 수 없는 이유|스테인리스 가공 공장 24시|극한직업|#골라듄다큐

"이 기술 가지고 있으면 웬만한 장관들 월급이랑 맞먹었어요"|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갔음에도 요강 만드는 일을 놓을 수 없는 이유|스테인리스 가공 공장 24시|극한직업|#골라듄다큐

간략한 요약

이 다큐멘터리는 스테인리스 제품 제조의 다양한 측면과 관련된 장인 정신, 기술, 그리고 어려움을 조명합니다. 부산의 작은 공장에서 요강을 만드는 장인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숟가락, 주방용품,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스테인리스가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 스테인리스 요강 제작 기술은 고도의 숙련도를 요구하며, 현재 한국에서 이 기술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 숟가락과 같은 흔한 제품도 여러 단계를 거쳐 수십 명의 사람들의 손길을 거쳐 완성됩니다.
  • 스테인리스 조형물은 부식 방지를 위해 특수 합금 과정을 거치며, 제작에는 고도의 기술과 많은 시간, 비용이 소요됩니다.

개금동 스테인리스 요강 장인

부산 진구 개금동에는 과거 스탠리스 공장들이 즐비했지만, 현재는 몇몇 공장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 50년 동안 스탠리스 제품을 만들어 온 김영제 씨는 오늘도 불 앞에서 요강을 만들고 있습니다. 스탠리스는 단단하고 강하기 때문에 작업할 때마다 불에 달궈야 하며, 용광로의 온도는 300도에서 800도까지 올라갑니다. 하루 동안 약 200개의 요강을 만들며, 첫 작업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불량이 발생합니다.

요강 제작 과정과 기술

요강 제작은 긴 막대를 사용하여 마치 춤을 추듯 진행됩니다. 불에 달군 스탠리스를 금형에 넣고, 막대 끝에 달린 롤러로 스탠리스를 늘려 요강 모양을 만듭니다. 요강 하나를 빚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0초이지만, 막대의 움직임이 조금만 흔들려도 모양이 찌그러집니다. 김영제 씨가 이 기술을 익히는 데 약 10년이 걸렸으며, 요강 금형을 개발하는 데만 3년을 바쳤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스탠리스 요강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은 두세 명에 불과합니다.

협업과 품질 관리

요강은 크기가 일정해야 상품성이 유지됩니다. 작은 요강은 150mm, 중간 크기는 165mm, 큰 것은 170mm로 규격화되어 있습니다. 요강 제작에는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해야 하며, 김영제 씨와 박보일 씨는 40여 년 동안 호흡을 맞춰 요강을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불량이 발생하며, 찌그러진 요강은 즉석에서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집니다.

버핑 작업과 열악한 환경

요강을 만드는 동안 공장 한켠에서는 버핑 작업이 진행됩니다. 버핑은 스탠리스의 광을 내는 작업으로, 불에 그을린 부분이나 성형 작업 도중에 생긴 때를 벗겨내는 것입니다. 철가루 때문에 작업장은 금세 새까만 연기로 가득 차며, 기계와 요강의 마찰열로 작업장의 체감 온도는 50도에 육박합니다. 화상의 위험 때문에 한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장갑을 껴야 합니다.

스테인리스 요강의 가치와 현실

요강 하나를 만드는 데 필요한 공정은 20여 가지나 됩니다. 1950년대에는 스탠리스 제품이 귀한 존재였지만, 현재는 고된 작업에 비해 받는 돈이 적어 스탠리스 요강을 만드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점심 메뉴는 시원한 밀면으로, 스탠리스 그릇에 담아 먹으면 냉기가 오래 유지됩니다.

샌딩 작업과 장인의 애착

오후 작업은 스탠리스 쟁반을 만드는 것으로, 샌딩 작업을 통해 쟁반에 글씨를 새깁니다. 대부분의 공장들이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김영제 씨는 이곳에 남아 스탠리스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는 요강 만드는 기술이 단절될 것을 우려하여 이 일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기술의 계승과 작품으로서의 요강

김영제 씨의 아들 김건 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요강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제 씨는 자신이 만든 요강을 작품이라 생각하며, 부산에서 유일하게 요강을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예술 작품과 같다고 자부합니다.

스테인리스의 종류와 숟가락 공정

스테인리스는 70% 이상의 철과 18%의 크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니켈의 양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테인리스는 430, 304, 316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304 제품으로 숟가락을 만드는 공장에서는 스탠리스 판을 자르는 작업부터 시작하여, 여러 단계를 거쳐 숟가락을 만듭니다.

숟가락 제작의 위험과 품질 검수

숟가락을 만드는 기계는 위험하며, 작업 중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숟가락 모양으로 재단한 후, 입에 들어가는 부분을 얇게 늘려주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광내는 작업을 거칩니다. 숟가락에 묻은 철가루와 기름때를 제거한 후, 마지막으로 검수 작업을 통해 불량 제품을 골라냅니다.

주방용품과 쓰리플라이 냄비

스테인리스는 주방용품으로 흔히 사용되며, 냄비와 압력솥 등을 만듭니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304 제품으로 만든 냄비에 알루미늄을 깔고, 그 위에 다시 스테인리스 430 제품을 덮는 쓰리플라이 냄비가 출시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열전도율을 높여 인덕션 제품에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스테인리스의 다양한 활용

현재는 스테인리스로 못 만드는 제품이 없을 정도이며, 독특한 재질 때문에 특별한 소리를 내는 스테인리스 기타도 있습니다. 한 남자가 장봉을 들고 춤추듯 양동이를 만드는 모습은 스테인리스 제품 제작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양동이 제작 과정과 기술

양동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스테인리스 판을 동그란 모양으로 잘라내야 합니다. 스탠니스를 달궈 장봉 끝에 달린 롤러에 쉽게 밀려 올라가도록 합니다. 장봉의 무게는 15kg이 넘으며, 힘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양동이를 만들 수 없습니다. 장봉에 가해지는 힘이 같아야 곧고 똑바른 양동이가 됩니다.

스테인리스 장인의 고된 일상

장봉을 들고 하루 8시간 동안 작업하는 것은 매우 고된 일입니다. 35년 전에는 스테인리스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기술자들의 수입도 좋았지만, 현재는 작업량이 줄어들었습니다. 만드는 물건에 따라 금형을 바꿔 끼워야 하며, 금형의 무게는 10kg에서 40kg이 넘습니다.

대형 양동이 제작과 광택 작업

대형 양동이를 만들기 위해 두 개의 봉을 잡고 양동이 밑부분의 모양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양동이 모양이 만들어지면 광내는 작업을 합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화려한 광택을 자랑해야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으며, 광택을 내는 작업은 여러 단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스테인리스 조형물과 버핑 작업

스테인리스 제품은 거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가로등, 벤치, 조형물 등에 사용됩니다. 광택이 없어진 스테인리스는 버핑 전문가들이 작업해야 합니다. 버핑은 스테인리스 작업의 완성이라 불리며, 조형물의 광택을 내고 용접 흔적까지 없애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줍니다.

버핑 전문가의 어려움과 보람

두 사람이 조형물 버핑 작업을 하는 데 4일이 걸리며, 뜨거운 태양 아래 쉴 곳도 마땅치 않은 곳에서 하루 종일 작업해야 합니다. 버핑 작업할 때 쓰이는 그라인더의 무게는 약 10kg이며, 힘을 계속 주다 보면 손이 오므라들기도 합니다. 버핑 작업이 끝나면 광약을 바르고 다시 한번 닦아내 스테인리스 조형물의 화려한 자태를 되살립니다.

물탱크 버핑과 기술의 어려움

오래된 부식된 대형 물탱크도 버핑을 해야 합니다.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환경으로부터 공해 물질을 차단하고 유해 물질이 없기 때문에 주로 제약 회사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초보자가 그라인더를 제대로 잡는 데만 6개월 이상이 걸리며, 업계에서는 5년 이상 작업을 한 경력자만이 버핑 전문가로 인정받습니다.

스테인리스 조형물 제작 과정

스테인리스 조형물을 만드는 것도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스테인리스를 녹이기 위해서는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하며, 작업자는 보호 안경과 작업복을 제대로 갖춰야 합니다. 조형물에 쓰이는 스테인리스는 304와 316 제품에 망간과 규소를 넣어 부식에 강하도록 합니다.

주물 작업과 조형물 완성

쇠물을 붓는 작업은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자칫 잘못해 사람에게 튀면 큰 화상으로 이어집니다. 주물 작업이 끝나면 조형틀을 부수고, 철근을 제거한 후 샌딩, 절단, 버핑 작업을 거쳐 조형물을 완성합니다. 조형물의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하기 위해 작은 수술까지 만들어 붙입니다.

용접과 채색 작업

스테인리스 조형물을 조립할 때는 아르곤 용접을 사용하며, 용접할 때 발생하는 자외선을 주의해야 합니다. 용접이 끝나면 광내는 작업을 하고, 조형물 채색을 해야 하는 경우 바탕에는 흰색 페인트를 칠합니다. 스테인리스 조형물 채색은 다른 조형물에 비해 공정 과정이 많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직접 해야 합니다.

스테인리스 장인의 자부심

스테인리스 조형물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며, 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십 년 동안 한 가지 기술을 연마하는 데 바쳤습니다. 스테인리스 제품 하나를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장인들의 노력과 기술이 깃들어 있습니다.

Watch the Video

Share

Stay Informed with Quality Articles

Discover curated summaries and insights from across the web. Save time while staying informed.

© 2024 Brief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