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가톨릭 영화제의 목적,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문화와 영화를 통해 복음적 가치를 전달하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영화를 상영하여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적인 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 가톨릭 영화제는 종교 영화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가치를 담은 영화를 상영합니다.
- 영화제는 무료 상영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벽 없는 자리를 지향합니다.
- 신인 감독들의 데뷔 무대 역할을 하며, 시나리오 지원을 통해 영화 제작을 돕습니다.
영화제 소개 및 고민 [0:07]
가톨릭 영화제는 문화와 영화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복음적 가치를 전달하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적인 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영화제 형식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 교회 안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며, 실현 방안을 고민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가톨릭 영화제 주제: 회복을 위한 동행 [5:44]
올해 가톨릭 영화제의 주제는 "회복을 위한 동행"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지향을 담고 있습니다. 예전에 누렸던 즐거움과 관계를 되돌아보며 일상적인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주제입니다. 가톨릭 영화제는 매년 주제를 선정하여 그 주제에 맞는 영화를 상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영화제와 달리 주제에 맞는 영화만 상영하여 영화제의 색깔을 분명히 합니다. 관계 회복, 가족의 재발견, 평화, 기쁨을 살다 등 복음적이면서도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톨릭 영화제의 특징과 원칙 [8:14]
가톨릭 영화제는 종교 영화만을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보편적인 가치를 담은 영화를 상영합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적인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영화제는 무료 상영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자율 기부제를 통해 원하는 만큼 기부하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할 수 있는 선에서 영화제를 진행하며, 영화 제작 교육이나 순회 상영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신부님의 영화 사랑과 영화제 시작 계기 [11:14]
신부님은 중학교 때부터 영화에 관심을 가졌으며, 영화 만드는 신부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성 바오로 수도회에 입회하여 미디어를 이용한 선교를 지향하며 영화인의 꿈을 키웠습니다. 수도회에서 영상 관련 사도직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장상 신부님의 지원과 격려로 미국 유학을 통해 영화를 공부하고 가톨릭 영화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성 바오로 수도회에서 장편 영화를 만들었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가톨릭 영화제 설립 과정의 어려움과 극복 [13:38]
가톨릭 영화제를 시작할 때, 종교적인 선입견과 영화계의 부정적인 시선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영화 협회와 협력하여 영화제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가톨릭이라는 이름에 대한 논란을 극복하며 영화제를 추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만류했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고집을 부려 무모하게 시작했습니다. 첫 회 영화제는 경험과 노하우 부족, 재정적인 어려움 등으로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가톨릭 영화제의 성장과 신인 감독 발굴 [16:56]
초기에는 영화 상영 허가, 기술적인 문제, 상영 장소 섭외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극장 상영으로 전환하고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가톨릭 영화제는 신인 감독들의 데뷔 무대로 자리매김하며, 단편 경쟁 부문을 통해 많은 감독들을 발굴했습니다. 장재현 감독(검은 사제들), 김희선 감독(어른도감), 이한종 감독(대무가) 등 가톨릭 영화제를 통해 성장한 영화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작품성 있는 영화를 선정하며, 다양한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합니다.
가톨릭 영화제의 작품 선정 기준과 어려움 [22:47]
가톨릭 영화제는 작품 수준과 주제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해외 가톨릭 영화 중 작품 수준이 높지 않은 영화들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화제에 연락하여 영화를 틀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부 프로그래머들의 평가를 거쳐 작품성이 인정된 영화만을 상영합니다. 매년 700여 편의 영화가 출품되며, 본선 진출작은 15~18편으로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영화제는 현존하는 자리를 잘 지켜나가며, 복음적인 가치와 따뜻한 인간관계를 그리는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적인 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가톨릭 영화제의 시나리오 지원 사업 [25:17]
가톨릭 영화제는 단편 영화 감독들의 제작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나리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제에 맞는 시나리오나 제작 기획을 가진 감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시나리오와 제작 기획서를 제출하면 본선 심사위원들이 공개 피칭을 통해 한 편을 선정하여 제작비를 지원합니다. 선정된 작품에는 600만 원의 제작비와 장비 지원, 후반 작업 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감독들은 주제에 맞는 시나리오와 제작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므로 다소 까다로운 과정일 수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영화 제작 환경의 변화와 영화제의 미래 [27:32]
팬데믹 이후 영화 제작 편수가 줄어들고, 단편 영화 출품 수도 감소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회의나 촬영이 어려워졌고, 장소 섭외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가중되어 영화 제작 환경이 위축되었습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외국인,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다룬 영화들이 많이 출품되었습니다. 사전 제작 지원 마감 후 내부 심사를 거쳐 피칭 영화를 선정하고, 상영 영화 확정, 자막 작업, DCP 변환 등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쟁 부문 심사는 영화제 기간 중에 진행되며, 폐막식에서 수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가톨릭 영화제의 가치와 앞으로의 방향 [31:29]
종교와 세상의 삶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신앙생활과 대중문화를 융합하고자 합니다. 신앙의 가치를 대중문화에서 발견하고, 신앙이 우리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보편적이면서도 복음적인 주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생명과 인간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돕고자 합니다. 신자들은 일반적인 대중 영화에서도 복음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신앙에 도움이 되는 작품을 찾을 수 있도록 가치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느끼고 배우며 변화를 이끌어내고, 좋은 영화들이 사람들에게 가치관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가톨릭 영화제는 비판적인 영화가 아니라 좋은 관계를 지향하고 따뜻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내년 10주년을 맞아 영화제를 되돌아보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9회 가톨릭 영화제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