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고통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15세 소년 동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화자들의 시점을 통해 당시의 참상과 그 후유증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개인의 고통, 역사적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참상과 그 이후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
- 다양한 화자의 시점을 통해 사건의 입체적인 이해를 도움
- 고통, 기억, 트라우마와 같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룸
소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한강 작가는 1994년 등단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하고, "소년이 온다"로 미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고통, 역사, 현실을 관통하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소년이 온다"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동호
1980년 5월, 중학교 3학년인 동호는 대인시장에서 원단 장사를 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변성기가 시작되고 키가 자랐지만, 아직 어려 보이는 그는 친구 정대와 함께 시위대의 행렬에 참여합니다. 총소리가 나는 아수라장 속에서 정대의 손을 놓치고, 도청 민원봉사실에서 은숙, 선주를 만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을 돕게 됩니다. 동호는 시신의 인적 사항을 기록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며 상무관으로 옮겨지는 과정까지 지켜봅니다. 계엄군이 상무관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에 누나들은 동호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지만, 동호는 도청에 남습니다. 결국 군인들에게 붙잡혀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합니다.
정대
정대는 동호와 같은 학년으로, 돈을 벌고 싶어 했지만 누나 때문에 입문계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5월, 시위 행렬에 참여했다가 총에 맞아 죽습니다. 트럭에 실려 덤불 숲에 쌓인 후 불태워지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정대는 죽어서도 누나를 걱정하며, 동호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김은숙
5년 후, 은숙은 작은 출판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5월, 도청에서 시신 수습 일을 하며 동호를 만났습니다. 계엄군이 들이닥치기 전, 진수 오빠의 설득으로 도청에서 나와 살아남았습니다.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가던 중, 출판사에서 수배 중인 희곡 작가의 책을 담당하게 됩니다. 작가의 행방을 묻는 사내에게 뺨을 맞고, 검열로 인해 희곡집 출판이 무산됩니다. 공연장에서 하얀 체육복을 입은 소년을 보고 동호라고 부르며 오열합니다.
김진수
진수는 5월 당시 대학 신입생으로, 도청에서 희생자 파악과 시신 관리를 총괄했습니다. 계엄군이 들이닥치기 전, 어린 학생들에게 항복하라고 설득했습니다. 체포 후 모진 고문을 당하고 7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출소 후에도 고문의 후유증에 시달리며 힘겹게 살아가다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임선주
선주는 5월 당시 양장점에서 미싱사로 일하며, 도청에서 시신 수습 일을 했습니다. 과거 노동 운동에 참여했다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20여 년이 흘러 단체에서 일하며, 광주에 관한 글을 쓰는 윤에게 증언을 부탁받습니다. 과거 고문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망가진 그녀는 증언을 망설이지만, 동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어머니
동호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 이후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갑니다. 남편과 함께 유족회 활동을 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아들을 잊지 못하고, 학생증 사진을 지갑 속에 넣어 다니며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