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오디오북은 서정인 작가의 "원자" 소설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부분을 다룹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심리 묘사
- 사회 부조리와 개인의 고뇌
-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
- 과거 회상과 현재의 절망
지난 이야기 요약
달리는 버스 안에서 이씨는 야 차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박씨는 옆자리의 살찐 야자와 친해집니다. 새로운 남자와 여자는 구날이에서 하차하고, 남자는 혼사집으로, 여자는 '사올집'이라는 술집으로 향합니다. 술에 취한 남자는 혼사집에서 나와 버스가 끊긴 시간에 술을 더 마시기로 하고, 여인숙으로 향합니다. 김씨는 여인숙으로 들어가고, 박씨와 이씨는 여인숙 옆 술집으로 갑니다.
소년과 김씨의 만남
소년은 남포불을 기둥에 걸고 방 안을 치웁니다. 김씨는 소년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마루 위로 올라가지만, 몸을 일으키기 힘들어합니다. 바깥은 조용해지고, 조사와 선생은 술집으로 간 듯합니다. 소년은 책을 챙겨 나오고, 부러진 연필과 희미한 남포불 빛을 발견합니다. 그는 비틀거리며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가지고 돌아와 벽에 걸린 호야에 겁니다. 김씨는 벽에 기대앉아 담배를 피우고, 소년은 친구를 안고 들어와 이불을 폅니다. 김씨의 가슴에는 '반장'이라고 쓰인 훈장이 달려 있습니다.
접대부와 대학생
김씨는 소년에게 말을 걸고, 소년은 자신이 접대부 1등을 했다고 말합니다. 김씨는 소년에게 어서 자라고 말합니다. 소년은 이곳이 이모부 댁이고, 자신의 집은 여기서 더 들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밤늦은 시간, 전차 안에는 피곤한 승객들이 가득합니다. 전차는 사람들을 뱉어내고,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김씨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그는 겸손한 식모의 고무신 소리를 듣고 안심합니다.
김씨의 과거 회상
김씨는 눈을 뜨고, 심지를 줄인 남포불이 깜박거리는 것을 봅니다. 그는 옷을 입은 채 허리를 굽히고 선반을 뒤적거립니다. 김씨는 소년에게 1등을 했다는 것을 칭찬하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합니다. 그는 기회가 많으니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씨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이 천재에서 열등생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떠올립니다. 그는 차라리 천재였을 때 나무꾼이 되었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씨는 창재라는 단어가 무식한 소견에서 나온 허상임을 깨닫습니다.
대학생의 현실
김씨는 이모집이나 삼촌집을 전전하며 학비를 걱정하고, 밤늦게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대학생의 고된 삶을 떠올립니다. 그는 대학생이 출시할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성공하든 실패하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김씨는 눈을 감고 일어나 앉아 외투를 벗고 다시 눕습니다. 그리고 잠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박씨는 누워있고, 이씨는 앉아 있습니다. 여자는 하품을 하고, 이씨는 여자의 손목을 잡아끕니다. 이씨는 여자의 뺨에 잽을 봤으니 이제 나오구 잽이 좀 부풀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자는 치마를 걷어 올려 허벅지를 들여다봅니다. 박씨는 천장을 쳐다보고, 이씨를 미워합니다. 그는 이씨가 멋있고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합니다.
이씨와 김씨에 대한 박씨의 생각
이씨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집에 붙어있지 않습니다. 그는 유부녀를 껴안고 빙빙 도는 것을 좋아합니다. 김씨는 눈을 껌뻑거리며 벽이나 천정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김씨를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박씨는 김씨를 좋아합니다. 이씨는 여자만 보면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짓고, 여자에게는 매력적일지 몰라도 남자에게는 구역질나는 촌티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여자의 행동
여자는 김씨를 데려오라는 말을 듣고, 옆집 여인숙으로 향합니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고, 여자는 하늘을 쳐다봅니다. 그녀는 신부의 얼굴을 모릅니다. 여자는 마당을 빙빙 돌다가 고양이처럼 대문을 비집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녀는 옆집 여인숙으로 가서 살이문을 엽니다.
마지막 밤
여자는 불이 꺼진 방 앞으로 가서 문을 두드립니다. 아무 대답이 없자, 그녀는 불이 켜진 옆방으로 가서 방문을 엽니다. 여자는 김씨를 발견하고, 그가 술에 취해 정신없이 잠을 자는 것을 봅니다. 그녀는 베개를 바로 해주고, 남포 호야 속으로 바람을 불어넣습니다. 밖에는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