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 요약
이 영상은 아버지의 죽음 후 이상 행동을 보이는 진돗개 누리와 그 가족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룹니다. 누리는 아버지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곳에서 유골함이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결국 가족은 파묘를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아버지의 유언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 누리의 이상 행동과 파묘를 통해 밝혀지는 숨겨진 진실
- 아버지의 유언과 가족의 따뜻한 결정
- 슬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족을 이루는 감동적인 이야기
이야기의 시작 [0:00]
준석의 진돗개 누리가 아버지의 무덤을 미친 듯이 파헤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가족들은 당황하고, 누리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낍니다. 1년 동안 풀이 죽어 있던 누리가 갑자기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무덤을 파는 모습은 준석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누리의 눈에는 무언가 절박한 빛이 돌고 있었고, 마치 그 밑에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확신하는 듯했습니다.
1년 전, 슬픔에 잠긴 누리 [2:50]
1년 전 아버지의 죽음 후, 누리는 완전히 다른 개가 되어 버립니다. 예전에는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마당 한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하루 종일 멍하니 있기만 합니다.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산책도 거부하며, 마치 아버지를 기다리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준석은 수의사로서 누리에게 온갖 검사를 다 해 봤지만, 신체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만 얻습니다. 동료 수의사들은 스트레스성 우울증이라고 진단하지만, 1년이 지나도 누리는 전혀 나아지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누리의 특별한 관계 [6:02]
준석은 아버지와 누리의 특별한 관계를 회상합니다. 아버지가 마당에 나가 앉으면 누리는 항상 옆에 바짝 붙어 앉았고, 산책을 나가면 꼬리를 흔들며 따라나섰습니다. 아버지가 기침만 해도 누리는 바로 달려가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봤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누리는 특별한 아이야"라고 말씀하셨고, 준석은 이제야 그 의미를 깨닫습니다.
성묘, 그리고 다시 시작된 누리의 이상 행동 [11:47]
아버지 일주기 성묘 날, 누리는 평소와 달리 차에 타는 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산소에 도착하자 누리는 아버지 무덤 앞에서 얌전히 앉아 있었지만, 갑자기 무덤을 미친 듯이 파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은 누리를 말리려 하지만, 누리는 멈추지 않고 더욱 격렬하게 땅을 팝니다. 준석은 누리의 행동이 단순한 그리움이나 스트레스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파묘, 드러나는 진실 [22:42]
가족들은 누리의 이상 행동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파묘를 결정합니다. 파묘 결과, 아버지의 관 옆에서 김소이라는 이름이 적힌 유골함이 발견됩니다. 가족들은 김소이라는 사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는 명백한 불법 매장이었습니다. 준석은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누리가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김소이, 그리고 영이의 고백 [28:31]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자, 준석은 아버지를 간병했던 영이에게 연락합니다. 영이는 준석의 집을 방문하고, 누리를 보자마자 반가워합니다. 준석이 파묘 사실과 유골함에 대해 이야기하자, 영이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자신이 김소이의 유골함을 묻었다고 고백합니다. 김소이는 영이의 딸이었고, 심장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이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딸의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아버지의 유언을 떠올려 그의 무덤 옆에 딸의 유골함을 묻었던 것입니다.
가족, 그리고 아버지의 유언 [38:57]
영이의 슬픈 이야기에 가족들은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준석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영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소이를 아버지 곁에 정식으로 모셔드리기로 결심합니다. 가족들은 소이의 무덤을 직접 만들어주고, 영이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줍니다. 누리는 영이와 함께 살게 되고, 1년 만에 평안을 되찾습니다.
2주기 성묘, 그리고 모두의 행복 [52:34]
아버지 2주기 성묘 날, 가족들은 영이, 누리와 함께 산소를 방문합니다. 무덤 주변에는 들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고, 누리는 평온하게 무덤 주변을 걸어 다닙니다. 가족들은 아버지와 소이에게 인사를 드리고,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준석은 누리 덕분에 아버지의 유언을 이루고, 새로운 가족을 이루게 된 것에 감사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