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던 거 멈추세요" AGI 시대 오면 '이런' 인간만 살아남을 겁니다ㅣ지식인초대석 (김대식 교수 풀버전)

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에서는 뇌과학자이자 AI 전문가인 김대식 박사와 함께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합니다. AI의 발전 과정, 애플의 AI 경쟁력 약화 이유, 미래 사회의 변화, AGI 시대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변화, 사라질 직업, 필요한 교육, 생존 전략, 그리고 AGI 시대의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가능성에 대해 다룹니다.

• AI는 인간의 특정 능력을 대체하는 기계에서 인간의 모든 지적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AGI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애플은 폐쇄적인 기업 문화와 혁신적인 리더십 부재로 AI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습니다.
• AGI 시대에는 자본의 가치가 상승하고 노동의 가치가 하락하며, 민주주의가 기술 본건주의로 바뀔 수 있습니다.
• AI 시대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돈을 벌어 자본을 축적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AGI 시대는 유토피아가 될 수도 있지만,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구독자 인사 [0:00]

지식인사이드 채널의 석준 아나운서가 뇌과학 박사이자 AI 전문가인 김대식 박사를 초대하여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김대식 박사는 뇌과학과 AI 연구의 공통점을 설명하고, 앞으로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뇌를 연구하는 학문과 AI 연구와의 공통점 [1:02]

뇌과학은 생물학적, 인지과학적, 계산적 접근으로 나뉘며, 김대식 박사는 계산 뇌과학을 전문으로 합니다. 계산 뇌과학은 뇌를 알고리즘적으로 이해하고, 이 지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뇌과학과 AI 연구는 거의 하나의 학문이 되었습니다. AI는 인간의 뇌를 모방하여 세상을 인식하고 언어를 이해하는 기계를 만들고자 했으며, 초기에는 설명 기반 인공지능으로 접근했지만, 현실의 다양성을 코드로 설명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후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을 통해 물체 인식이 가능해졌고, 딥러닝과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혁명의 대명사 애플이 AI 경쟁에 뒤처진 이유 [8:03]

애플은 더 이상 기술 회사가 아닌 디자인 회사이며, AI 경쟁에서 노키아의 길을 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애플은 퍼스트 무버가 아닌 완벽함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폐쇄적인 기업 문화로 인해 AI 전문가들이 애플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팀 쿡 CEO는 혁신적인 리더십이 부족하며, AI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AI는 베타 테스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지만, 애플은 완벽하지 않으면 출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10년 안에 나올 스마트폰 이상의 혁명 [14:50]

스마트폰은 인터넷 디바이스였지만, AI 시대에는 AI 디바이스가 필요하며, 이는 스마트폰의 형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메타에서 출시한 레이벤 스마트 글라스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AI 기능을 탑재하면 일상생활에서 천재 같은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5년 동안 다양한 형태의 AI 디바이스가 출시될 것이며, 소비자가 돈을 주고 구매하는 것이 정답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 글라스는 소비자의 1인칭 시선을 AI가 공유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니즈를 추천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디바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한국형 AI가 필요한 이유 [20:49]

오픈 소스 AI 모델은 AI 개발에 필수적이지만, 앞으로 더 이상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오픈 소스 모델은 성능이 훌륭하지만, 백도어 가능성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형 AI 모델을 만들어야 하지만, 투자 비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파운데이션 모델과 버티컬 AI 중 어디에 집중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AI는 국가 간 경쟁의 핵심 무기가 되었으며,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만든 모델을 전 세계에 뿌리는 것을 금지시킬 수 있습니다.

‘10년도 안 남았다’ AI가 가져올 완전히 다른 세상 [26:23]

AI는 인간의 특정 능력을 대체하는 기계이지만, AGI는 인간의 모든 지적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AGI는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며, 10년 안에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AGI는 일자리 문제를 심화시키고, 스스로를 개선하며, 자율성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AGI는 핵융합 에너지 문제 해결, 질병 치료, 우주의 비밀 발견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여 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지만, 자율성으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민주주의를 모두 뒤흔들 AGI [31:00]

AGI 경제학에 따르면, AGI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자동화하여 노동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자본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 것입니다. AGI 시대에는 가장 먼저 AI를 달성하는 기업이나 국가가 글로벌 모노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노동의 가치가 하락하면 기본 소득을 제공해야 하지만, 이는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치적인 대변을 제공하지 않아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AI가 보편화된 미래는 기술 본건주의로 바뀔 수 있으며, 소수의 기술 엘리트가 사회를 지배할 것입니다.

미국 대기업에서 급속도로 퇴출당하고 있는 직무 [36:04]

최근 미국에서는 AI로 인해 신규 개발자 채용이 급감하고 있으며, 경력자 채용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AI는 소프트웨어 코딩을 가능하게 하지만, 헬루시네이션 문제로 인해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바이브 코딩 도구의 발전으로 AI가 코딩을 돕고 있지만, 여전히 검증이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코드의 40%를 AI가 만들고 있으며, 개발자 해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AI보다 경력이 더 있어야 하며, 어린 친구들은 경력을 쌓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 아니다’ AI 시대에 먼저 해고될 사람 [40:35]

한국에서도 AI로 인해 신규 채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문과 출신 개발자들이 먼저 해고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직업의 성격을 분석하여 실체가 없는 직업(소프트웨어, 콘텐츠)이 먼저 대체될 것이며, 실체가 있는 직업(제조업)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철학적으로 바꾸기 어려운 직업(신부, 의사, 판사)은 안전할 것입니다. AI 시대에는 슈퍼스타 경제 시스템이 강화되어, 무엇을 하든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미래 시대에 코딩보다 필요한 교육 [45:20]

AI 시대에는 코딩 교육보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은 능력이 없더라도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중간 정도는 할 수 있지만, AI 시대에는 중간으로는 먹고 살 수 없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가장 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아이들은 가상 현실(학교, 학원, 성적)에서 자라기 때문에 진짜 현실의 선호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도록 도와야 합니다.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할 것 [50:39]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신 AI를 많이 경험하고, 돈을 벌어 투자해야 합니다. AI는 자전거 타기와 같아서 직접 경험해야 배울 수 있습니다. 복잡한 사무 업무, 코딩, 만화책 제작, 단편 영화 제작 등 다양한 AI 경험을 통해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파악해야 합니다. 인간과 기계의 경쟁이 아닌, AI를 더 잘 활용하는 다른 인간과의 경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데이터 센터 투자 붐이 일고 있지만, 버블이 터지기 전에 투자해야 합니다.

AGI 시대는 디스토피아일까, 유토피아일까? [56:03]

AGI 시대는 유토피아가 될 수도 있지만,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토피아가 되면 좋겠지만, 디스토피아에 대비하여 플랜 B, 플랜 C를 준비해야 합니다. AI는 우리를 위해 헌신할 수도 있지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여 우리를 영원한 아이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다 해야 합니다. AI 유토피아는 인간이 너무 합리적으로 사는 미래일 수도 있으며, 이는 또 다른 형태의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습니다.

AGI 시대 인간은 모두 ‘어린 아이’가 됩니다 [57:56]

AI가 우리를 위해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아이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밤 11시에 치킨을 주문하는 것을 AI가 막을 수도 있습니다. AI 유토피아는 인간이 너무 합리적으로 사는 미래일 수도 있으며, 이는 또 다른 형태의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술도 마시고 진흙탕에서도 뒹굴어야 합니다. AI 시대에는 이러한 인간의 모습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