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백델 데이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영화감독 민용근과 함께 성평등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백델 테스트의 기원과 한국에서의 적용, 그리고 영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합니다.
- 백델 테스트는 영화 속 성평등을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 한국의 백델 데이는 백델 테스트를 적용하여 성평등에 기여한 영화를 선정하고 시상합니다.
- 영화는 사회와 상호 작용하며, 평등을 지향하는 영화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백델 데이 소개 및 백델 테스트 설명 [0:17]
백델 데이는 영화 속 성평등을 평가하는 백델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행사입니다. 백델 테스트는 1985년 미국의 만화가 앨리슨 백이 만든 성평등 테스트 항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테스트를 적용하여 그 해에 공개된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 중 백델 테스트를 통과한 작품을 선정하고 상영하며, 성평등에 기여한 인물에게 시상하고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한국 백델 테스트의 특징 [1:44]
한국의 백델 데이는 2020년에 시작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 영화감독 조합이 주관합니다. 앨리슨 백이 제시한 세 가지 항목 외에 네 가지 항목을 추가하여 총 7가지 기준으로 백델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추가된 항목은 여성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 감독 중 한 명 이상이 여성인 영화, 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 남성 주인공과 여성 주인공의 역할 비중이 동등한 영화, 여성 캐릭터가 스테레오타입으로 재현되지 않는 영화,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는 영화입니다. 모든 항목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성평등 관점에서 유의미한 작품은 백델 초이스 작품으로 선정됩니다.
영화 "소울메이트"의 백델 초이스 선정 소감 [3:45]
민용근 감독의 영화 "소울메이트"가 백델 초이스 10에 선정되었습니다. "소울메이트"는 사건을 매개로 한 여성을 보여주기보다는 두 여성의 관계와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전면에 드러낸 이야기입니다. 두 여성 캐릭터의 관계와 여성으로서의 자각을 다룬 점에서 차별성이 인정되어 선정되었으며, 감독으로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영화 제작 시 성평등에 대한 고민 [4:30]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할 때 관객을 많이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화가 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영화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측면에서 성평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관객의 변화와 여성 서사 영화의 발전 [5:12]
"소울메이트"를 기획할 당시에는 여성 서사 작품이 많지 않았지만, 영화 제작 및 개봉 과정에서 다양한 소재와 깊이감을 가진 여성 서사 작품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관객층도 확장되었으며, 이는 영화계의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백델 데이에 선정된 영화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 [6:15]
영화와 관객, 그리고 사회는 서로 상호 작용합니다.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에서 평등에 관한 발언을 하는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소개되면, 개인은 일상에서 다른 시선으로 인간을 보게 되고, 이는 더 평등한 사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화 하나로 사회 전체가 바뀌지는 않지만, 개인과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기여하므로 평등을 다루는 영화가 중요합니다.
백델 데이에 대한 기대 [7:13]
백델 데이 행사는 세상이 아직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백델 데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에 기여하는 영화들이 주목받고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백델 테스트가 무의미해지는 시기가 오기를 바랍니다.
관객에게 전하는 메시지 [8:25]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고, 관객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교감하는 순간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단순한 영상 소비재가 아니라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가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9:16]
2022년 한국 영화 흥행 순위 30위 중 백델 테스트를 통과한 작품은 5편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영화계의 평등이 사회의 평등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생각해보고, 백델 테스트를 통과하는 성평등한 영화를 늘리기 위해 관객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