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이야기는 고등학생 시절 반 친구를 살해한 후 20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수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지만, 결국 그의 죄는 그를 따라다니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인공은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릅니다.
- 피해자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희생됩니다.
- 죄책감은 주인공을 20년 동안 괴롭힙니다.
- 결국 주인공은 자수하지만,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멍한 눈빛의 남종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주인공의 반에는 항상 멍한 표정을 짓는 남종이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를 만만하게 보고 괴롭히거나 장난을 쳤습니다. 여름 방학이 지나고, 남종의 어머니가 무당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는 '모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한 불량 학생이 남종의 가방에서 부적을 발견하고 찢어버린 후, 다음 날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되면서 반 분위기는 묘하게 변합니다.
떠도는 소문
불량 학생의 죽음은 사고사로 처리되었지만, 학교에는 남종이 그 원인이라는 소문이 퍼집니다. 남종이 항상 멍한 표정을 짓다가 불량 학생의 죽음에 대해 듣고 미소를 지었다는 목격담과 밤늦게 남종의 집 창문에서 사람 머리 그림자가 일렬로 늘어선 것을 봤다는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소문은 더욱 확산됩니다. 주인공은 남종이 지나갈 때마다 자신도 표적이 될까 봐 숨을 죽였습니다.
남종의 죽음
며칠 후, 남종이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되면서 학교는 혼란에 빠집니다. 불량 학생이 죽은 후 남종을 악의 근원이라고 불렀지만, 남종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제까지의 소문은 모두 거짓이 되고, 사람들은 진범이 누구인지 궁금해합니다. 지역 신문에서는 탈옥한 연쇄 살인범을 지목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진범의 고백
주인공은 자신이 남종을 죽였다고 고백합니다. 불량 학생을 죽인 다음 날, 모두가 남종을 의심하는 틈을 타 완벽한 범죄라고 생각했지만, 교복 바지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무당의 아들인 남종은 핏자국에서 기운을 느꼈고, 주인공을 의심했습니다. 남종은 모든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주인공은 그의 위선에 역겨움을 느껴 그를 죽였습니다. 남종의 무죄가 밝혀지면 학교 전체가 더 큰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 후
20년 후, 주인공은 경찰에 자수합니다. 그는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종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제발 사라져 달라고 애원합니다.
비극적인 결말
1996년 미제 사건의 범인으로 자수한 강석 박이 독방에서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됩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주인공은 사라지겠지만, 남종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