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성공 신화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칩니다. 기요사키가 실제로 사업이나 투자로 성공한 적이 없으며, 그의 주장이 모순되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또한, 그가 부자가 된 것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강사 활동을 통해서였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음을 밝힙니다.
- 기요사키는 사업과 투자로 성공한 적이 없음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보드 게임 홍보용 책자에서 시작됨
- 기요사키의 강의는 고액이며, 강압적인 방식으로 진행됨
- 책의 내용에는 과장 및 왜곡된 정보가 많음
- 기요사키는 이분법적 사고를 조장하며, 최근에는 레드필 이론과 연관됨
들어가는 말 [0:00]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여전히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며, 그의 파격적인 발언은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하지만 기요사키의 권위는 터무니없는 과정으로 쌓였으며, 그의 성공팔이는 현재 강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비디오는 기요사키의 권위가 어떻게 쌓였는지, 그리고 그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그는 정말 성공한 사업가인가? [1:02]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기존 경제 관념에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는 책으로, 출간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기요사키가 실제로 부자인지 검증하는 절차는 없었습니다. 기요사키의 첫 번째 저서에서는 두 번째 책과는 모순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는 친부에게 사업 자금을 받아 벨크로 서퍼 지갑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여러 사업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는 이러한 사실이 숨겨지거나 각색되었습니다. 기요사키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26세에 벨크로 서퍼 지갑 사업을 시작해 30세 이전에 부자가 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결국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쓰기 전 사업을 통해 부자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말 성공한 투자자인가? [3:50]
기요사키는 영업 사원으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투자하여 급여보다 더 많은 전기 수익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9살 때부터 부동산 투자를 배워 1994년에 은퇴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포브스에서는 1997년 기요사키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발행하기 전 불을 축적한 기록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책에서는 1984년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고 했지만, 2020년 페이스북 포스팅에서는 그 시기에 100만 달러의 빚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요사키는 투자 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으며, 과거의 권위만으로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쓰기 전에 어떤 것으로 부자가 되었는지 아무런 근거도 기록도 없으며, 그의 주장조차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강의팔이의 시작 [5:50]
기요사키는 강사 활동을 통해 부자가 되었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 교육 기관의 공동 창업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해당 기관 프로그램 내의 소속 강사였습니다. 기요사키는 호주 지사에서 머니앤유라는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1993년 호주 방송국 ABC에 의해 이 세미나의 문제점이 폭로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세뇌를 당해 프로그램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팔기도 하고, 계속해서 다음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결국 기요사키는 호주에서의 사업을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세미나를 그만두지 않고, 자신이 대표가 되어 세미나를 계속해 나갑니다.
부자되는 법을 팔아 부자가 되다 [7:21]
기요사키는 사업과 투자로 성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자 되는 법에 대한 세미나로 큰 돈을 벌게 됩니다. 2010년 캐나다에서도 기요사키의 세미나는 잠복 취재의 대상이 됩니다. 당시 기요사키의 강의는 12,000달러에서 45,000달러에 달했습니다. 취재진이 의문을 제기하자 강사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75세 여성은 세미나 비용을 내기 위해 주택 담보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한 강사는 이동식 주택을 구매하여 3,2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했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기요사키는 피해자들에게 소송을 당하여 수십만 달러의 합의금과 보상금을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강의팔이가 하는 방식은 로버트 기요사키가 하던 것과 같습니다.
책은 어떻게 왕좌에 올랐나 [9:39]
기요사키가 쓴 책이 어떻게 메가 히트를 기록했을까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기요사키가 단독으로 쓴 책이 아닙니다. 초기 출판된 책에는 쉐런 렉터라는 공저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들은 금융 교육 목적에 보드 게임을 팔고자 했고, 이 보드 게임을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서 브로셔로 책을 쓴 것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였습니다. 기요사키는 처음에 이 브로셔 천부를 자비 출판으로 찍었으나 하나도 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메이의 다이아몬드 빌게빈이라는 사람이 우연히 기요사키의 책을 보고 12건을 구매했고, 이것이 기요사키에게는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메이 유통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추후 원어북수에서 출판을 맡게 되면서 일반 독자의 손에도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기요사키는 다단계를 찬양하며, 책에서도 다단계 판매업자가 되기를 추천하고 강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쉐론 렉터와 기요사키는 갈라서게 되었고, 이후 책에서 공저자의 이름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부자아빠'는 누구인가? [12:21]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부자 아빠를 드높이고 가난한 아빠를 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이 부자 아빠는 누구일까요? 기요사키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아왔지만, 2009년 하와이에서 부자 아빠의 모델이라고 적힌 인물의 부고 기사가 나서 주목을 받습니다. 그 사람은 리처드 키미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기요사키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리처드 키미의 아들인 앨런미와 통화하며 유년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고, 부자 아빠를 공개하지 않기로 서면으로 합의한 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자 아빠인 리처드 키미는 실제로 부자였지만, 자수성가가 아닌 엄청난 금수저였습니다. 그는 불을 쌓는 과정에서 도덕적인 법적인 문제도 지니고 있습니다.
내용적 문제점과 사회에의 악영향 [14:37]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전통적인 가치에 반기를 드는 책으로, 특히 공교육에 대한 비난이 주된 내용입니다. 기요사키는 학교 교육과 고학력을 격렬하게 비난하며, 인과관계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떤 부자가 학교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저항력이라고 해서 학교 교육을 멀리해야 부자가 된다는 결론으로 이끌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고소득자일수록 대체적으로 고등교육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기요사키 스스로도 사관학교를 나왔으니 대졸이고, 부자가 되는 법을 통해 부자가 되었으며, 사업에 있어서는 고학력자들의 도움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기요사키는 자신의 수백 수천만 원짜리 강의를 사게 하기 위해 교육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사회에, 특히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청소년이 자신의 아버지를 가난한 아빠라며 비하하고, 학교를 무작정 그만두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거짓사례와 성공팔이 자서전의 문제점 [17:40]
책에는 거짓말 혹은 과장에 의심되는 사례가 많이 등장합니다. 기요사키는 1996년 말 휘발료값이 올라갈 가능성을 보고 저평가된 정유 회사를 찾아내서 투자에 크게 성공했다고 했지만, 해당 시기 애리조나의 휘발류 가격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시 주가가 65였던 정유 회사는 1년 뒤에 2달러도 넘지 못했습니다. 또한, 기요사키는 주식 투자로 25,000달러를 1년 만에 100만 달러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어떤 종목을 언제 어떻게 매수한 건지 인증은 없고 그냥 무작정 주장할 뿐입니다. 기요사키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한 존티 리드는 기요사키가 법원 경매를 통해 7만5,000달러짜리 집을 2만 달러에 샀다고 자랑하길래 당시 주택 할인 구매 사례 166권을 검토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토니 로빈스, 로버트 기요사키 같은 1세대 성공위 자서전은 진위 여부를 거의 알 수가 없습니다.
이분법적 사고의 선봉장과 그 근황 [20:01]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사회적인 악영향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이분법적 성공입니다. 부자다운 행동, 가난해지는 행동이 있는 것이고 부자가 될 사람, 가난해질 사람의 특징을 정하는 것이죠.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이런 가치관과 유사한 분야를 하나 발견합니다. 바로 레드필 이론이죠. 기요사키가 갑자기 이쪽에 접근하는 것은 분명히 의심할 만합니다. 성공팔이 강사는 돈이 벌릴 곳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듭니다. 젊은 남성 지지시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레드필 분야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 궤를 같이하는 부분이 있고, 기요사키의 잠재적인 고객이 되기 딱 좋습니다.
나가는 말 [21:20]
190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 불었던 자기 개발 열풍은 무엇이든 배울점을 찾고 긍정적으로 보며 부정적인 것은 무조건 쳐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중요한 가치를 다 잃어버리고 오만 놈들은 부족한 자격에도 이런 점을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왔습니다. 기요사키가 스스로 주장하는 만큼의 투자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힘들게 책을 왜 쓰고 세미나를 왜 하겠습니까? 기요사키의 말은 항상 모순되었고 책의 내용은 아무런 인증도 없어 보드 게임의 사례임이 의심받고 있으며 자격이 부족함에도 우리는 그를 아직도 숭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요사키의 머리에서 왕관을 내려놓을 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