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한국 남해안에서 매년 발생하는 적조 현상의 원인, 영향 및 해결책을 탐구합니다. 적조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며, 양식장 폐사와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합니다. 이 비디오는 적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환경적 요인, 적조 방지를 위한 다양한 기술, 그리고 적조 생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 적조는 남해안의 지형적 특징과 오염 물질 유입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황토 살포, 전기 분해, 천적 이용 등 다양한 적조 방제 기술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 적조 생물은 의약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해안 적조 현상 소개
남해안의 아름다운 바다가 여름마다 적조로 인해 붉게 변하는 현상을 소개합니다. 적조는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황토를 살포하는 긴급 방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적조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적조의 심각성과 피해
5월, 남해 돌산 앞바다는 적조 띠로 뒤덮여 있습니다. 적조는 해류를 따라 남해안으로 확산되며, 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힙니다. 유독성 적조 생물은 양식장의 어패류를 떼죽음시키고, 1995년에는 양식장 피해액이 765억 원에 달했습니다.
해외 사례: 호주의 적조
청정 국가로 알려진 호주 역시 1976년 적조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호주 태즈매니아에서 열린 국제 적조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적조 발생 실태와 연구 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적조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나로도 해역의 적조 발생 원인 조사
적조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인 나로도 해역의 바다 속을 조사합니다. 해조류 사이로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으며, 바다 밑 흙에는 적조 생물 포자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되는 적조 생물은 40여 종이며, 유독성 생물도 존재합니다.
적조 연구 및 예측
남해 수산연구소 적조 연구팀은 나로도 주변 해역에서 적조 예측을 위한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온, 용존 산소, 질소 등 해수의 성분을 분석하여 적조 발생 시기를 예측합니다. 남해안은 공단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 따뜻한 수온, 낮은 수심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적조 발생에 취약합니다.
서해안의 적조 확산
과거에는 조석 간만의 차가 커서 적조 발생이 드물었던 서해안에서도 최근 인공 구조물 건설로 인해 유속이 감소하고 난류 발생이 약해지면서 적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군산대 적조 연구 센터에서는 난류 발생 장치를 개발하여 적조 생물의 성장률을 억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수 개도 양식장의 위기
청정 해역으로 알려진 여수 개도 양식장에서도 물색이 탁해지고 고기들이 힘이 없어 보이는 등 적조 발생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사료가 바다의 부영양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8월에는 조석 간만의 차가 거의 없는 소조기여서 적조 생물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적조 발생과 방제 노력
8월 22일, 여수 돌산도와 남해 미조도 사이에서 적조가 발생하여 적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수산진흥원 적조 0 국가에서는 인공위성 원격탐사를 통해 적조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분석합니다. 어민들은 황토를 살포하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적조의 확산과 해양 생태계 영향
9월, 남해 바다는 코클로디니움이 대량 번식하여 붉은색을 띠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적조 띠는 고흥 나로도, 남해, 통영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적조가 발생한 바다 속은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 수중 지옥과 같습니다.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어류의 아가미 손상을 유발하고 호흡 마비를 일으켜 폐사를 초래합니다.
유독 플랑크톤의 위험성
코클로디니움 적조에 앞서 4월에는 진해만 일대에서 홍합 등 패류의 독성을 유발시키는 유독 플랑크톤이 대량 발생합니다. 특히, 디노피시스 계열의 유독 플랑크톤은 마비성 패독을 일으켜 섭취 시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 대학에서는 디노피시스의 유독성을 실험쥐를 통해 입증했습니다.
다양한 적조 방제 기술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부터 황토를 사용하여 코클로디니움 적조를 방제하고 있습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는 전기 분해 기술을 개발하여 적조 생물을 살균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해양연구소와 전남과학대에서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적조 제거제 CNY-228을 개발하여 특허 출원 중에 있습니다. 군산대 적조 연구 센터에서는 섬모충류를 이용한 천적 방제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적조 대책
일본은 7월 20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하여 바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70년대 적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일본은 어민들의 체계적인 적조 예찰과 검사, 바다의 부영양화 억제 정책 등을 통해 적조 발생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일본 교토 대학에서는 해조에 붙어 있는 살조 세균을 발견하고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세조류의 활용 가능성
인하대학교 생물공학과에서는 담수 녹조류를 대량 배양하여 약리 효과 성분을 상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세조류는 항암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정밀 화학 약품 등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조 생물에서 불포화지방산을 추출하여 새로운 차원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바다 오염과 적조 문제 해결
우리나라 전국 연안의 수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외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생활 하수와 공장 폐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바다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폐수 처리 시설 개선과 해양 오염 방지 노력을 통해 적조 발생 횟수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결론: 바다를 위한 노력
파란 바다는 사람들에게 꿈을 안겨주었지만, 우리는 바다에 무엇을 돌려주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바다 오염이 계속된다면 적조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맑고 깊고 파란 바다를 되찾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적조는 우리에게 더 이상 경고로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