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와 인류의 결정적 차이 "엄지발가락"! l 인류학자 이상희 l 혜윰달, 생각을 비추다

침팬지와 인류의 결정적 차이 "엄지발가락"! l 인류학자 이상희 l 혜윰달, 생각을 비추다

간략한 요약

이 영상은 인류 진화의 중요한 화석인 '루시'를 중심으로, 다윈의 가설에 대한 반박과 인류 기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루시의 발견이 인류 진화 연구에 미친 영향과, '의무적 두발 걷기'의 중요성, 그리고 침팬지와의 공통 조상에서 인류가 어떻게 분기되었는지에 대한 논의를 다룹니다.

  • 루시는 다윈의 가설과 달리 큰 머리나 도구 사용 없이 두발 걷기를 했다는 점에서 인류 진화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의무적 두발 걷기'는 인류의 중요한 특징이며, 루시는 이를 통해 인류의 조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인류는 침팬지로부터 진화한 것이 아니라 공통 조상에서 분기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동아프리카의 사바나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오프닝

이상희 교수는 50년 전 발견된 '루시' 화석이 고인류학자 도날드 요한슨의 이름을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종에 속한다고 소개합니다. 다윈의 가설은 큰 머리, 두 발 걷기, 도구 사용, 작은 치아를 인간의 특징으로 보았지만, 루시는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갖추지 못했습니다. 다윈은 동물성 지방을 얻기 위한 사냥이 인류 진화의 결정적 계기라고 보았지만, 루시의 발견은 이러한 사냥 가설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다윈 '종의 기원'을 반박하는 루시의 등장!

1974년 발견된 루시는 다윈의 가설과 달리 큰 머리, 도구 사용 등의 특징 없이 두 발 걷기만으로 인류의 조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330만 년 전의 루시는 다윈이 제시한 인간의 네 가지 특징을 모두 갖추지 못했지만, 두 발 걷기라는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루시와 동시대의 다른 화석들도 인간다운 특징을 갖추지 않은 채 두 발 걷기만 했다는 사실은 다윈의 사냥 가설에 대한 반증이 되었습니다.

'두발 걷기'만 한 루시, 왜 인류라고 불릴까?

인간의 두 발 걷기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의무적'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유인원과 영장류는 네 개의 손을 가진 짐승으로, 엄지손가락을 돌려 나무를 탈 수 있습니다. 인간의 발은 엄지발가락이 다른 발가락과 같은 방향을 향해 있어 두 발로 체중을 싣고 걷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발로 걷는 것은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위험한 움직임이지만, 루시는 이러한 '의무적 두발 걷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Q. '큰 머리'도 아닌 루시, 왜 인류에게 중요한가?

루시는 작은 머리(갓난아기 수준의 두뇌 용량)를 가졌지만, '의무적 두발 걷기'를 했다는 점에서 인류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루시의 발견은 사냥 가설에서 비롯된 인류 기원에 대한 기존의 정설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Q. '의무적 두발 걷기'를 한 또 다른 화석 발견?

레톨리에서 발견된 340만 년 전의 발자국 화석은 '의무적 두발 걷기'를 한 고인류의 존재를 보여줍니다. 루시보다 오래된 이 발자국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의무적 두발 걷기'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또 다른 인류의 조상? '아르디'의 등장!

2009년 발표된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아르디')는 루시보다 더 오래된 고인류 화석 종으로, 두 발 걷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디의 엄지발가락은 엄지손가락처럼 옆으로 나 있지만, 루시와 달리 나무 타기와 두 발 걷기를 병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330만 년 전 루시와 같은 시기에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또 다른 고인류 화석은 아르디처럼 엄지손가락처럼 옆으로 나 있는 엄지발가락을 가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Q. 왜 루시가 유력한 인류의 조상 후보인지?

루시는 '의무적 두발 걷기'를 했다는 점에서 인류의 조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아르디는 두 발 걷기뿐 아니라 나무 타기에도 능숙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류 진화는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점차적으로 두 발 걷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없습니다. 루시는 처음부터 '의무적 두발 걷기'를 했고, 이를 통해 수백만 년 동안 살아남았기 때문에 인류의 조상으로 여겨집니다.

인류는 침팬지로부터 진화한 게 아니라고?!

루시 등 초기 인류가 동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인류의 기원을 생각할 때 중요한 점입니다. 인류는 침팬지로부터 진화한 것이 아니라,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기되었습니다. 침팬지는 서아프리카에 주로 분포하며, 인류는 동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서식하면서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했습니다. 동아프리카의 건조한 사바나 환경은 '의무적 두발 걷기'에 적합했으며, 이는 루시의 사바나와 '의무적 두발 걷기'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Q. 침팬지와 인류, 언제부터 갈라졌을까?

침팬지와 인류의 계통 분기는 잘 연구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침팬지 화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릴라 역시 화석이 없어 분자 유전학적으로 800만 년 전에 분기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숲속에 사는 동물은 건조한 곳에 사는 동물보다 화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Q. 손으로 도구를 사용해서 두발 걷기가 생긴건가?

어떤 형태가 생긴 이유는 그 형태가 어디에 쓰이느냐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두 발 걷기는 두 손을 자유롭게 해 도구 제작과 사용을 가능하게 했지만, 두 발 걷기가 도구 사용을 위해 생긴 것은 아닙니다. 진화론에서 형질의 발생은 무작위적이며, 이유가 있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이유가 있어서 살아남은 것입니다. 두 발로 걷는 무리가 어떤 이유로든 환경에 더 잘 적응하여 더 많은 후손을 남겼기 때문에 그 후손들은 모두 두 발로 걷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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